Tag Archives: 갤러리 H

조정은展(갤러리 H)_20240409

//작가 노트//저울은 죽지 않는다. 저울이 살아있다. 얼마 전 1930년대 생산된 저울을 샀는데 90살이 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게 작동이 잘 된다. 하지만 그것에 작동 여부와는 상관없이 쓰이지 않으며, 쓸모를 잃은 사물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 그것은…

김채용展(갤러리 H)_20240215

//작가 노트//현재 부산에서 작가와 기획자로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채용입니다.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겪었던 언택트 시대에서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격언을 뼈저리게 공감하였습니다. 이러한 감정을 작품으로 승화하기 위해 옷의 끝과 끝을 연결하는 모습에서 ‘연결’과 ‘맺음’의…

조미화展(갤러리 H)_20230105

//작가 노트//한 곳에 안착하지 못하고 본질로부터 평온을 구하는 어설픈 이방인인 나는 항상 경계선 주변을 서성거린다. 경계선 밖의 유랑은 수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좌표를 잃는다. 처음 만나는 길과 숱하게 걸었던 길에서도 낯설음을 느끼는 나는 왜소한 사유의 공간인…

성윤展(갤러리 H)_20231205

//작가 노트//보이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보다 마음의 눈으로 본 것들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미지를 재조합하여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담길 수 있는 이미지 그려내기를 즐깁니다. 최근에는 유동적인 자연의 모습과 우리 삶의 교집합에 관심을 두고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명순·여근섭展(갤러리 H)_20230810

//이명순 작가노트//가까이에 있는 흔한 풍경들이지만 소중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멀리 있는 대단한 풍경보다는 내 곁에 머물면서 나와 호흡하고 살아가는 소박한 모습들이 나에겐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나만의 색으로 찰나의 순간을 담은 작품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동근展(갤러리 H)_20230620

//작가 노트//작가는 자신의 삶을 물고기 한 마리의 삶에 이입해서 되돌아보며, 세월 속의 흐름을 물의 흐름과 동일시하여 그간 스쳐 간 인연과 감정을 반추해 본다.외면과 내면에서 오는 어려움을 딛고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며 또다시 거친 파도를 헤엄쳐 나가는…

이명순展(갤러리 H)_20230502

//언론 보도//이명순 작가의 초대 개인전 ‘설레임’이 31일까지 부산 갤러리H에서 열린다.이번 개인전은 구상이면서 추상인 느낌을 주는 따뜻한 작품을 주제로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이명순 작가는 지난 2019년 미국 ‘LA Art Show’를 시작으로 프랑스 ‘루앙 클라프(Rouen KLAF)’,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김영성展(갤러리 H)_20230221

//작가 노트//나의 공존, 그리고 상동의 바람과 별…1991년부터 시작된 상동에서의 도예 작업도 이제 30여 년이 지났다.30대 초반의 기대와 포부, 의욕으로 가득 찼지만 밀려드는 외로움과 적막감은 마음속에 공허함 마저 쌓여갔다. 외로웠던 시절 상동의 밤하늘에 보이는 영롱히 빛나는…

김도희展(갤러리 H)_20230126

//작가 노트//우리의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은 기억 속에서 서로 흩어지고 모여지기도 하며 또한 잊혀지다가도 문득 떠오르기도 하면서 새롭게 기억되어지기도 한다. 이런 감정의 기억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가 되어 우리의 다양한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작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