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아인갤러리

김민경展(갤러리 아인)_20170306

가면 위로 미끄러지는 주체, 자아, 자기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가면무도회는 형형색색의 가면들의 전시장이다. 그 전시장에서 만나지는 가면들은 이중적이다. 자신을 실제보다 화려하게 꾸며 상대를 유혹하는 기술이며 장치이다. 그리고 정작 자신은 그렇게 꾸민 가면 뒤에 숨는 익명적…

모기홍展(갤러리 아인)_20150611

현실과 이상세계를 내왕하는 마음의 비행 신항섭(미술평론가) 직립하는 인간은 두 손을 이용함으로써 눈부신 문명을 이루어냈다. 형태를 만드는 비상한 능력은 모두 손의 몫이다. 하지만 손은 조류의 날개를 대신하지는 못한다. 손으로 못하는 일이 없다지만 인간은 스스로의 동력으로 비상할…

Harmony of Flower展(갤러리 아인)_20150504

갤러리 아인에서 개성 있는 작가들이 분위기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주제 ‘Harmony of Flower’처럼 따뜻하고 상큼한 조화를 이루는 전시다. 작품 속 대부분의 꽃들은 꽃병에 꽂혀 있는데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은은하게 감상자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이능호展(갤러리 아인)_141201

최근 홈파티 문화의 관심 증가로 푸드스타일리스트란 직업에 대해 관심이 꽤 높아졌다. 과거 푸드스타일리스트라 하면 광고에 사용되는 음식 연출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요리개발 등을 하는 직업을 뜻했다. 최근에는 범위가 조금 더 넓어져서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음식 자체의 기본적인 아이템…

박경선展(갤러리아인)_140610

전시장에 아이들이 한 가득하다. 노랗게 파마머리를 한 아이도 있고, 선글라스를 끼고 장난스런 표정을 짓는 아이도 있다. 작품 속 아이들 곁으로 비누방울 풍선들이 둥둥 떠다니고 어떤 아이의 얼굴에는 인디언처럼 옅은 무늬를 그려 넣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해…

최은숙展(갤러리 아인)_140408

과거에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구분이 어느 정도 선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형식을 조금씩 차용하며 모호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가령 동양화를 전공한 황나현 작가는 화려한 꽃과 얼룩말을 통해 서양화 느낌이 낸다거나 올 해 1월 초 갤러리 이배에서…

신흥우展(갤러리 아인)_131001

올해 초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국회의사당 행사장 무대 뒤에는 반원 형태의 큰 그림이 있었다. 가운데 대통령이 지휘를 하는 이미지가 있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과 표정으로 모여 있는 그림이다. 작품 속 앞줄에는 오케스트라가 연주 하는 장면이…

민경숙 초대전(갤러리 아인)_130702

반짝거리는 투명비닐 속에 맛있게 보이는 사과가 있다. 빛이 반사되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보이는 비닐 주머니 속에 사과, 체리, 꽃 등이 있고 비닐 주머니의 꼭지에는 리본이 다소곳이 묶여져 있는데, 극사실주의적인 화풍 속 투명 비닐에 쌓인 사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