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홍규展(갤러리 루쏘)_20160608

물질문명/정신문명 展
– 하이브리드작가 차홍규를 초대하면서 –

차홍규 작가의 하이브리드적 예술의 사고는 국가와 민족, 예술과 기술, 전통과 창조, 인간과 자연, 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질문을 던지며,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규칙 등에 구속받지 않는 폭넓은 사고로 자신의 사상을 작품에 진솔하게 표현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사고를 바탕으로 작가는 오랫동안 연구하고 고민해 온 물질문명 사회에 걸맞게 현대인의 정신문명 발전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작품을 통해 꾸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웹이미지

이번 루쏘갤러리 초대전이자 차홍규 작가의 31번째 개인전에서는 <물질문명, 정신문명>을 주제로 표현하고자 하는 조형에 적합한 재료를 능란하게 사용하여 평면과 입체에 대한 구분 없이 풍부한 생동감을 주고 있는 입체조형물과 전통성에 바탕을 둔 고대문자를 형상화한 평면 작품을 선보이며 자연의 이미지를 담아 생명에 내재된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할 것입니다.

차홍규 작가는 중국 북경의 명문대인 청화대의 미대교수로 오랜 기간 역임하고 정년퇴직하였습니다. 뛰어난 작품세계와 예술성을 인정받고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차홍규 작가를 저희 루쏘갤러리에서 초대하여 조형예술의 새로운 멋을 만끽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많은 성원바랍니다.//루쏘갤러리//

//작가노트//

서양의 물질문명(物質文明)은 자연을 인간이 정복하여야 하는 대상으로 삼고, 필요한 욕망에 따라 인위(人爲)를 가하여 개발 하였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물질문명은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였고, 그 결과 현대의 인간은 역사상 가장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자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조직적이고도 과학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찬란하게 꽃피운 물질문명의 이면에는 지구촌의 자원고갈(資源枯渴)현상은 물론이고 각종쓰레기, 공해, tsunami(地震海溢)로 인한 재해, 온난화 및 정신의 황폐화 등 물질만능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물질문명 자체를 비판하는 작가로 볼 수 있는데…. 저는 물질문명 자체를 비판하는 작가가 아닙니다. 급속하게 발전된 현대 산업사회 속에서 자동차나 컴퓨터, 핸드폰등 문명의 이기물(利器物)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저의 소망은 발달된 물질문명에 걸맞게 정신문명(精神文明)도 동반발전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즉, 한쪽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였는데 또 다른 한쪽은 제자리걸음으로 양쪽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습니다. 즉, 물질문명이 발전 하였듯이 그에 걸맞게 정신문명도 같이 발맞추어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물질적 풍요로 과연 인간은 행복한가?> 라는 화두(話頭)로 작품을 제작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약 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사,
홍익대학교 석사
동신대학교 박사

기능올림픽(일반부, 명장부), 장애인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운영위원 역임
공예품 경진대회 등 심사위원
KJDA 국제 공모전 심사위원 등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자문회원
중국전업조각위원회 위원
한-중 조각가협회 고문
한-중 미술협회장 등 다수
개인전 30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300여회
전 정수폴리텍대학, 우송대학교 교수 역임,
중국 북경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정년퇴임.

현,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 광저우 화난 리공대 고문교수

– 장소 : 갤러리 루쏘
– 일시 : 2016. 6. 8 – 6. 22.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