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교展(아리안 갤러리)_20250311
//평론// 2009년 이전의 정철교 작품들은 “나(실존)-‘나’(실재성)/배경(현실의 정경)-‘배경 없음’(현실 지우기)”라는 구도에서 “‘나’(실재성)/‘배경 없음’(현실 지우기)”를 극대화함으로써 ‘나’의 실재성을 재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었다. 그후 그가 원자력 발전소 주변으로 작업실을 옮긴 그 짧은 삶의 변화에서 작품은 미학적 재현으로서의 ‘나’(실재성)가…
도시미니얼展(갤러리 스페이스 포포)_20250313
//기획 의도// 예술에서 미니멀리즘을 살펴보면 1960년대 초 시작되었으며, 미니멀 아티스트들이 표현한 미니멀 아트의 특징은 사물 자체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미술가의 감정과 사상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또한 감상자의 감정 이입도 함께 차단하는 것이었다. 추상 표현주의에서 강조했던 미술가의…
김병구展(갤러리 라함)_20250311
//평론 : 윤경식// 학(學)과 도(道)의 무한한 중첩-김병구 작가, 깨달음!! 우리는 어릴 때부터 죽으라고 공부하란 소리를 듣고 자랐다. 공자 때문이다. 공자는 매일 한가지씩 더해가는 것을 ‘學(학)‘이라고 했다. 지식과 개념과 이론과 경험을 매일 한 가지씩 공부하라는 것이다.…
3월, 피어나다展(레오앤 갤러리)_20250312
//신지영 작가 노트// 륵(泐, indite)이라는 미학적 개념을 성찰해 가는 중에 부산의 레오앤 갤러리에서 전시 초대를 받았다. 레오앤 갤러리는 부산 강서구에 있는 꽤 근사한 전시장이다. 갤러리 대표님의 섬세함과 그 열정에 감사하며, ‘3월, 피어나다’ 기획전시로 부산의 양호정…
이혜영展(금샘미술관)_20250312
//작가 노트// 0은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끝인지 알 수 없다. 영원히 존재하는 듯 소멸되는 사라짐이다. 1은 0으로부터 더해지는 것이다. 1이 더해지고 더해져서 또 다른 1이 된다. 하나는 부분이기도 하며 전체를 이루어 새로운 하나가 되기도 한다. 내가…
2025

시간의 흔적展(갤러리 재희)_20250213
//전시 소식//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인 단색화와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가구를 하나의 공간에서 조화롭게 배치하여, 두 예술 형식이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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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용展(석당미술관)_20250304
//전시 소식// 박자용 개인전 “빛의 은유” 2025년 3월 4일부터 3월 13일까지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 어둠과 빛은 함께 존재한다. 어둠속에 있을 때야 빛은 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어두움 속의 빛은 주위를 밝혀 사물을 지각할 수 있게 해준다. 빛과 어둠 그 둘의 관계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박용대展(한새 갤러리)_20250305
//전시 서문// 범람하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사상 속에서 젊은 시절의 나는 나아갈 화법에 무한한 갈등을 겪으며 고뇌에 빠져 잠시 갈등하였다. 그러나 시대적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고집으로 오직 자연주의와 사실주의 그리고 인상주의에 가까운 화법을 바탕으로 하는 작법에 심취한 구상적 작풍으로 60여 년간 작업에 매진하고, 약 500여 회의…
베란다에서展(갤러리 서린 스페이스)_20250304
//전시 소개// 겨울의 끝자락, 아직 찬 기운이 남아 있지만, 어디선가 봄의 속삭임이 들려오는 경칩. 멈춰 있던 것들이 서서히 깨어나듯, 우리의 일상도 새로운 빛을 맞이한다.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의 2025년 첫 번째 기획전시는 스쳐 지나가는 나날 속에서 문득 마주치는 조각들을 담는다. 손끝에 스며드는 햇살, 창가에 머물다 사라지는…
오선옥展(M543 갤러리)_20250305
//작가 노트// 망각은 기억의 소멸이 아니라 기억의 억제라는 맥락에서 ‘합의된 기억을 배반하는 반기억(counter-memory)의 형태’로 잔존한다. 화사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만 남아있는 과거의 증거를 붙들고 현실과 이상의 불일치 속에서 기억과 사연들을 엮여서 희망과 기대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또 다른 현실적인 가치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무의식 속 밑바닥에 깔린 자아가…
어컴퍼니 컴퍼니展(어컴퍼니)_20250226
//전시내용// 어컴퍼니에서는 2025년 첫 전시 ‘어컴퍼니 컴퍼니’가 진행 중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어컴퍼니 컴퍼니’는 ‘소중한 인연’을 주제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해의 시작을 여는 전시이다. 작년의 첫 번째 전시가 오랜 인연을 가진 작가들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에는 어컴퍼니와 인연을 이어오는…
Gallery HAS’ CollectionⅡ展(갤러리 하스)_20250218
전시명 : ‘PRESENT!’ 원석의 선물 : 다이아몬드 이전의 빛(GALLERY HAS’ COLLECTION II)_YOUNG ARTIST 전시작품 : 김민경, 만욱, 문보현, 서유영, 신미소, 애니쿤, 이이수, 최승윤, 최주열, 허현숙 전시일정 : HAS’ COLLECTION II – 2025년 2월 18일 [화] – 2025년 4월 10일 [목] Young Artist 장소 : 부산시…
일상의 시색展(바다 갤러리)_20250304
//전시 소개// 회화작가 4명이 각기 다른 표현 방식으로 그동안 작업해왔던 작품을 여러 구역 구민들과 공유하고 공감을 끌어내어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고 싶다. 이 전시는 수영구->중구->북구 순서로 계획했다. 이어 전시 구역을 여행하는 기분과 작업 영감을 얻게 되길 소망한다. //작가 노트// 박경희 반짝반짝 빛나는 일상에서 생동감있는 시간을 보내고…
박영환展(갤러리 휴)_20250227
//전시 소개// 박영환(b.1998) 작가의 개인전 ‘흔적, 반향’은 존재가 지나간 자리, 기억이 남긴 흔적, 그리고 그 흔적이 만들어내는 파동을 탐구합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시간의 층위 속에서 점차 희미해지는 것들을 마주하게 됩니다.구체의 형태로 압축된 기억, 희어져가는 설경, 그 속에 자리한 ‘검은 구’와 ‘흰 구’들은 단순한 기하학적…
Lightly brushed on展(리앤배)_20250228
//전시 소개// 리앤배는 현대미술에서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승희 작가와 자연의 본질과 불변성을 색연필과 연필로 표현하는 신현경 작가의 2인전 ‘Lightly brushed on’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치듯 닿아있는 두 작가의 인연이 서로에게 부지불식간에 예술적이고 인간적인 교감으로 다가와 전시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이승희 작가는 자연의 본질이…
5C – Five Windows展(스페이스 이신)_20250219
//전시 소개// 오는 2025년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부산 스페이스 이신(Space LeeSeen)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권일, 김정대, 손은영, 안중열, 장영진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사진전을 펼친다. 그들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들의 시선은 단순한 사진 이미지의 나레이션을 넘어 내면적 시선으로 유도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안중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