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展(갤러리 몽마르트르)_20161006

지각하는 공간

김민경(Kim, Min Kyung)

난 이른 아침 작업실부근 문텐로드 길을 산보하며, 수평선 끝으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본다. 처음의 신선한 빛 <새벽에너지>를 테마로 해가 떠오를 무렵의 새벽기운은 푸른 바다위로 jaune brilliant (존 블릴리언트) 색으로 서서히 밀려온다. 그 순간을 이미지화 하였다. <새벽의 에너지>는 밝음과 새로움이 솟아나기에 나는 좋아 한다. 새벽에 상큼한 에너지를 마음껏 들이킬 때면, 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지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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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평면 공간 속에서도 언제나 지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지금까지 나의 작품은 <지각하는 공간>에 대해 연구하며 회화와 영상설치 작업을 병행 해왔었다. 여기서 ‘지각’이란 철학에서는 사물에 대한 직접적인 인식 이라는 성격을 나타내는 경험적인 의식이 ‘지각’이다.
‘지각’은 완결된 체제를 갖추어, 주어진 감각 소재를 종합 – 통각하고 해석하거나, 혹은 기억이나 기대로 보완하면서 사물을 사물로 드러나게 하는 경험적인 의식이라 해석된다.”

지각이란 일상생활에 접하게 되는 의미 있는 반응에 복합적 이며 적극적인 과정으로, 지각이 지닌 의미와 이를 지각하는 개인의 과거 경험이 사고 작용에 개입하게 된다. 난 참된 경험은 지각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지각은 감각적인 성질이 단순하게 주관 속에 나타난 것이 아니다. 지각은 대상을 공간 속에 위치시킨다.

새벽이 뿜어내는 맑은 에너지를 아는 사람들은 그 시간을 놓치지 않는다. 새벽은 맑은 공기와 새로움의 신선한 빛으로 기분 좋은 상큼한 기운을 품고 있다. 새벽의 신비한 힘을 한 번 체험하면 그것과 평생 벗을 삼게 된다. 새벽과 더불어 성장하고 성숙해 가며 삶을 완성하게 된다면, 우리를 더욱 건강하고 부유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처음의 신선한 빛 <새벽에너지>를 테마로 이미지화한 새벽기운을 표현 하였다.

표현에 있어 평면 회화에 공간을 둔 것은 뭔가 가득 찬 느낌보다는 여백을 두어 여유를 갖고 싶기 때문이다. 예전엔 연필로써 인체부분 드로잉을 그려 넣었으나 지금은 새벽에너지란 단어만 들어간다. 보는 이가 지접 들어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면 한다. 여러 차례의 붓질의 반복으로 물성에서 오는 느낌과 마음이 동요 될 때까지 붓질을 계속한다.

//약 력//
신라대학교 예술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서양화졸업
일본 동경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서양화졸업
부산 경성대학교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박사수료
현 일본IEAD환경 미술협회회원(동경예술대학 내)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일본지사나미술관
2016년 제19회 나혜석바로알기 심포지움 발표 – 페미니즘 시각으로 본 나혜석의 회화
2008~2014년 서스테이너블아트 프로젝트 기획
2008년 서스테이너블아트 프로젝트 포럼기획 – 환경 친화적인 예술적 가치판단에서 바라본 부산의 미래상

//전 시//
개인전 21회
그룹전(한국, 일본, 미국, 중국등 다수)100회이상
일본지사나미술관, 중국중앙대학미술관, 미국 로스엔젤레스대학 미술관, 일본 아이치 공립예술대학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창원시립미술관
아트페어- 뻬이징아트페어(중국), 아트아시아(서울)

– 장소 : 갤러리 몽마르트르
– 일시 : 2016. 10. 6 – 10. 16.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