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 Nature展(갤러리 아인)_20170411

<김영진>
‘자유소생도’ 연작은 늘 우리곁에 피어있는 들꽃같이, 변두리나 인식 외의 공간에서 묵묵히 자라는 생명력이야말로 참된 삶의 주인이라 생각하고, 이와 같은 지점을 인간의 삶에 투영시키고 있다. 특히, 도상에서 주로 덩굴식물을 묘사하여 상징적 의미인 ‘기쁜 소식’과 형식적 성질인 ‘덩굴의 군락’을 부각시켜 희망이란 덩굴의 줄기처럼 얇은 가닥일지라도 끊임없이 감아 오르고, 피어나며, 군락을 이뤄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작가의 생각을 화폭에 담고 있다.

<박정우-도예>
재료의 물성은 변화하면서 어떤 대상의 형태 등 고유의 특성을 변질시키기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 깊이를 더하고 풍미를 진하게 품어내며 그것만의 고유한 향기를 가지게 된다. 박정우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생활 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브제로 구현해 실용성과 조형성을 갖춘 작품을 만들어낸다.

<정도영>
회화, 도예, 입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이고 융합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정도영은 다양한 색채와 인물들의 과장된 표현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유쾌한 표정을 찾고 싶다고 말한다. 보기에 쉽고 친숙하며 재미가 넘치는 구성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유머러스한 표정들에서 일상의 행복을 만날 수 있다.

– 장소 : 갤러리 아인
– 일시 : 2017. 4. 11. –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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