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구 인·텍트展(대구아트센터)_20171026

//보도자료문//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국내 현대미술의 움직임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 <대구 인·텍트(Daegu In·tact)>를 10월 26일(목)부터 11월 19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결수 선생이 예술 감독을 맡아 기획했다.

<대구 인·텍트 (Daegu In·tact)>전에서는 세계적 미술 흐름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설치작가들과 함께 동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견하고자 한다. 전시의 제목은 ‘대구의 오롯함을 보이자’는 뜻으로 1970년대 대구에서 일어난 현대미술운동의 역사적 정신을 계승하고, 대구에 모여 예술의 순수성을 되살려보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1974-1979)로 현대미술운동이 일어난 대구에서 전국의 젊은 작가들이 모여 예술의 본질을 고민했듯이, 현재 시점에서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 모여 동시대 미술의 장을 펼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조망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서울경기지역의 한호, 박선기, 육근병, 광주지역의 이이남, 김상연, 부산지역의 윤영화, 대구의 김미련, 손영득, 손파, 그리고 퍼포먼스 신용구 등 10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이번 출품 작가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비엔날레 출품 등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2017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의 손파, 2013 베니스 비엔날레와 2016 부산비엔날레의 이이남, 2015 브라질 트리오비엔날레와 2015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의 한호, 1989 상파울로비엔날레와 1992 카셀 도큐멘타 육근병 등의 작가들이 포진되어 있다.

또한 광주비엔날레 등에 참가한 설치 작가 김상연,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한 설치 작가 박선기, 부산비엔날레, 바다설치미술제의 미디어 설치 작가 윤영화, 터키 차나칼레비엔날레와 사라예보 겨울축제 등에 초대된 행위예술가 신용구, 하정웅 청년미술상의 미디어 작가 김미련,‘인-대구 미디어파사드’에서 미디어 아트와 공학을 접목시킨 손영득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첨단매체와 영상, 설치미술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을 활용한 설치, 영상·미디어 작품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와 작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김미련은 ‘이마트키드의 피서기 Ⅱ’에서 도시에서 증식하는 이마트 공간의 사운드 스케이프(음악, 방송)에 최적화되어가고 자본의 리듬과 속도에 길들어지는 현대인의 실체를 작품에서 드러낸다.

– 김상연은 <공존>에서 5,000여 마리 원숭이를 형상화한 넝쿨을 공중에 늘어뜨린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인간의 내적 욕망과 권력, 부동의 힘, 자연 숭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문명화된 인간사회의 상황을 풍자한다.

– 박선기는 <An aggregation(집합체)-space 2017>에서 숯을 공간에 매달아 특정한 장소의 의미를 부여하는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숯은 생성과 소멸을 상징하고, 전시장 로비를 가득 채울 작업은 나이론 줄의 팽팽한 긴장감과 그것들 사이 공간의 호흡을 통해 여백과 긴장의 세계로 인도한다.

– 손영득의 <불안과 안정 사이 2>은 영상을 보며 외발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관객 참여 작업이다. 속도의 쾌감과 더불어 영상을 통해 불안한 역사 혹은 사회의 여러 주변을 다시 보는 경험을 하게 한다.

– 손파는 <TV 고인돌>에서 실상을 통해 허상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허상에 익숙해진 현대인이 더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허상에 깊게 빠져들고 그곳에서 이루지 못하는 실상을 위로 받으려 하는 현실을 반영하였다.

– 이이남은 <25 Futures>에서 여러 겹으로 중첩된 스크린들을 설치하고, 그것에 도달하는 빛을 미세한 속도의 차이를 이용해 새로운 차원과 공간으로 연결되는 세계를 연출한다.

– 육근병은 봉분 속에 밖을 향해 깜박이는 모니터 영상 ‘눈’이 있는 설치작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Survival is history>에서 자연, 역사, 사람의 관계에 주목하였고, 근원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보편적 삶의 가치를 미학적으로 풀어낸다.

– 윤영화의 <유산-여섯 개의 의자/Heritage-Six chairs>는 오브제, 비디오, 혼합매체로 이루어진 설치 작업으로 초현실주의적 오브제를 환기시킨다. 정화와 치유의 힘을 은유한 소금과 덧없음, 순간성을 상징하는 유동적인 바다 이미지를 대비하여, 존재의 근원과 시간성에 대한 의미를 나타낸다.

– 한호는 땅, 흙, 역사, 인간에 대한 빛의 영감을 원천으로 한다. <영원한 빛 – 천지창조>에서는 동심의 자유로움, 별, 우주와 같은 아름다운 세계와 마주하면서 현실의 고독을 치유하는 수단으로 빛을 보여주고, <최후의 만찬>에서는 평화통일에 대한 바람을 빛으로 나타낸다.

//참여 작가//

김미련(1969) : 경북대 디지털미디어아트 박사수료, 독일 뒤셀도르프국립미대석사, A.R.Penck사사
손영득(1968) : 계명문화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 애니메이션 감독, 미디어아티스트
손파(1967) : 경북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계명대 대학원 졸
김상연(1966) : 전남대 미술과, 중국미술대학 판화과
이이남(1969) : 조선대 조소과 동대학원, 연세대 영상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수료
박선기(1966) : 중앙대조소과 밀라노 국립미술대학
한 호(1972) :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 석사
육근병(1957) : 경희대학교 동대학원 졸
윤영화(1964) : 고신대 회화과 조교수, 서울대 파리1대학 조형예술학박사
신용구(1971) : 중앙대 서양화 석사, 부산대 무용학과 강사
김결수(1965) :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 교육대학원 졸

– 장소 : 대구아트센터
– 일시 : 2017. 10. 26. –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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