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수展(갤러리 조이)_20180220

//보도 자료문//

도예가 전광수.
그는 왜곡과 해체 그리고 불합리한 결합을 통해 일상적 관념의 세계를 그만의 방법으로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과감한 유희적 기법은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의 변형이 즐거움의 소재가 될 수 있고, 과감한 형식의 파괴는 차라리 반항이 아니라 카타르시스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동안 “고고학적 오류”, “침투와 노출” 이라는 전시를 통해 당연한 것들의 따분함에 과감히 도전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러한 그만의 주관을, 일탈이라는 주제 “tea party”로 9번째 전시를 갖는다.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 뒤틀린 것들의 낯선 조합, 용도가 해체되고 기능을 상실시켜버린 것들의 엉뚱한 만남과 부조리한 결합이 자연스럽다. 자유로운 상상, 그것들이 고정관념과 만났을 때의 충돌은 반항과 당황이 아니라 차라리 일탈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성형 중에 뒤틀리고, 성형 후에 아무렇게 던져 자연스럽게 찌그러지고, 휘어지고, 깨어진 것들이..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날개를 달아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다. 주전자가 커피 잔을 품고 있고, 열림이 목적인 뚜껑을 단단히 봉합시켜버린 작가의 의도는 장난스러움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의 아픔을 그렇게라도 품어야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한마디로 전광수의 “tea party” 는 가벼운 듯하지만, 형상화 과정을 통해 구체화된 작가의 이야기로 가볍지만은 않은 중량감이 실린 삶의 유희가 담겨있는 도예전이다.//보도 자료문//

– 장소 : 갤러리 조이
– 일시 : 2018. 2. 20. –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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