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술의 형상展(아트스페이스)_20180515

//보도자료문//
 「부산 미술의 형상 –  Masterpiece of Today」 기획 전시는 부산미술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어떤 미술을 부산미술이라 정의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며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부산미술에 있어서 형상미술이라는 키워드에서 부산미술의 진정한 형상은 무엇을 표현하는 것인지 10명의 참여 작가들의 작품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10명 작가들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땀비린내 나는 손맛 진한 노동과 지난한 시간입니다. 각자의 작품 형식과 기법들은 만져지지 않는 디지털 이미지 시대의 속도와는 너무도 상반되는 전통적이며 보수적이기까지 한 방법들을 고집합니다. (대작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유명인의 사건을 그저 허한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깊은 자신감의 부산 작가들…)
또한 참여 작가들은 모두 사실적 구상에 가까운 이미지들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사실주의적 구상이라 하기에는 다소 거칠고 구체적이거나 섬세한 구상으로 보여 지지도 않습니다. 각자의 이미지들은 그 어떠한 유사성이나 동일성으로 연결 지을 수 없는 차별화 된 개성의 형상입니다. 이것을 부산미술의 형상주의라 명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미지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0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기법으로 각기 다른 구상적 이미지로 메시지를 표현합니다. 그 메시지들은 직접적이거나 표면적이지 않고 여러 차례 여과되어 드러납니다. 작가 인터뷰 중 나타난 부산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의 화끈한 표현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작품마다 숨어있는 메시지를 찾아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부산 미술의 형상 –  Masterpiece of Today」 기획전시에 초대된 10명의 작가들은 물리적인 연배로 청년작가에겐 선배이고 원로작가에겐 후배입니다. 이러한 물리적인 구분이 미술세계에서 얼마나 허망한 생각이며 의미 없는 행위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작가들은 언제나 청년답게 작업을 연구해왔고 자신 만의 작품세계를 원숙하게 완성하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생적인 부산 미술의 형상주의는 아마도 이러한 작가들로부터 첫 세대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전시 기간 중 참여 작가 간담회의 특별 행사를 통하여 좀 더 깊은 토론과 의견들이 모아질 것입니다.
이번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부산미술의 형상에 관한 전시와 논의가 계속하여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부산작가들이 오늘도 작업실의 불을 밝히고 계십니다. 아트스페이스 공간의 한계로 모두 모시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전시에 참여해주신 작가 분들과 전시를 위하여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보도자료문//
◉ 참여 작가 : 김정우, 류승선, 성현섭, 염진욱, 오순환, 이정호, 전두인, 조영재 (평면 8명)
              이지우, 최성환 (입체 2명)
– 장소 : 아트스페이스
– 일시 : 2018. 5. 15. – 6.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