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하이잉展(갤러리 이배)_20180605

//보도 자료문//

갤러리 이배는 2018년 6월 5일(화)부터 7월 28일(토)까지 일상의 풍경들을 전통방식의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현대식으로 구성하여 작업하는 후하이잉(胡海英) 작가를 초청하여 두 번째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Between Landscape’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작업한 ‘Between Landscape’ 연작들을 통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묵화나 단색화풍의 회화적 중국 도자의 색다른 면모를 제공한다. 또한 절제된 형태와 담백하게 풀어낸 구도 속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의 풍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2006년 남방(경덕진)으로 내려온 후, 매번 자전거나 차를 탈 때마다 눈앞의 풍경이 천천히 사라지고 다시 다가올 때 밀려오는 푸른색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고 층층이 쌓인 산들의 매력을 쉽사리 잊어버릴 수가 없었다. 이 풍경들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상쾌함과 기쁨을 주었으며, 답답한 마음까지도 모두 사라져버리게 했다. 풍경들의 푸른색도 때로는 나를 감성에 젖게 하고, 다시 보고, 또 다시 보게 했다.‘ 이러한 먼 산의 풍경에 대한 감성적 정서가 작가로 하여금 ’푸른 산수‘ 시리즈에 이어, ’Between Landscape’ 시리즈를 탄생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려는 작가의 시도에서 산의 형태는 단순화 되었으며 산수(山水)를 표현하지만 산은 보이고 물은 보이지 않는다. 후하이잉 작가의 산수는 배합비율과 불의 온도, 태토와 유약의 성질 등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을 지닌 청화 안료로서 농담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단순미는 점묘법에 의한 수많은 점들과 중첩된 풍부한 색감으로 더욱 가치를 더하고 있다. 색채는 전체적으로 청화 안료색인 푸른색으로 통일하였으며, 가까운 곳은 옅은 초록색과 저녁 석양의 노을빛 색으로도 변화를 꾀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실제 산수와 같은 공간감을 상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서로 연속해서 이어 긴 그림으로 설치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산수는 물리적 풍경일 뿐 아니라 마음의 풍경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같은 풍경이라도 보는 각자의 관점이나 마음에 따라 달라 보이기 때문에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의도된 마음뿐 아니라 개개인의 마음의 풍경을 감상하기를 원한다. 또한 각자 나름대로 보고 느끼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와의 교감을 기대한다.

후하이잉 작가는 1986년 중국 산동성 청도 출생으로, 경덕진 도자대학 도예과와 본과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세계적인 도자회화작가인 이승희작가의 수하에서 10년간 수학하였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경덕진에서 작업하며 생활하고 있다. 항저우 국제현대도자기 아트전람회, 상하이 아트페어, 아트베이징 등에 참가하여 중국 내에서 젊은 도자회화작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도 2015년 청주국제아트페어를 시작으로 갤러리이배와 롯데호텔갤러리 개인전 등을 통해 탁월한 미적 감각과 창의적인 예술작업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진 도자회화작가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갤러리 이배//

– 장소 : 갤러리 이배
– 일시 : 2018. 6. 5. –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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