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교류展(스페이스나무 갤러리오로라)_20240228

//언론보도//
스페이스나무(대표 염상훈)에 있는 갤러리오로라(관장 전수열)에서는 한중일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연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열리는 한중일 교류전으로 한국 작가로는 김유리·김혜림·임미나 씨가, 중국 작가로는 왕지성 씨, 일본 작가로는 마나베 마사유키·야토우지 타카시·이쿠시마 쿠니요시·후미나 츠츠이 씨 등 8명이 참여한다.

김유리 작가의 작품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며 겪었던 다양한 혼란 속에서 적응해온 과정을 눈 내린 환경에서 살아내는 선인장을 통해 표현한다. 무더운 여름을 나야만 할 것 같은 선인장이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은 마치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짙은 침묵을 지키고 제 할 일을 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작가노트에 새겼다.

왕지성 중국 작가는 “작품에서는 사회 속의 집단적 외로움을 표현하고, 인물 실루엣의 기호를 사용하여 집단적인 인물 상태들을 표현하였다. 나무를 접목해 인물 상태를 분할해 현재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의 거리와 낯설음을 표현하여 무작위처럼 보이는 집단 이미지와 주변 색 공간을 활용하여 뚜렷한 경계감을 나타내었다. 정신적 측면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교감에는 분명한 경계감이 있다. 사회에서 나타나는 집단적 고독 감정과 이와 관련된 관심은 우리 자신의 정서와 사회 정서를 직시하고 살피게 한다. 사회 속에 인물, 군체의 감정과 존재하는 감정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보며 가장 직접적인 유채와 캔버스 매체를 통하여 색, 모양 등의 언어적 요소를 이용해 인물의 심리적 공감과 정서적 특성을 표현하려고 시도하였으며, 작품 속에는 개인으로서 모든 것을 표현하였다”고 작가노트에 담았다.

또 마나베 마사유키 일본 작가는 “제 작품의 컨셉은 ‘영원히 계속된다’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영원성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은 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벽화는 과거를 나타내고 벽화 앞에 존재하는 모티브를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현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벽화나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도 반드시 경년열화되고 물감은 벗겨져 떨어집니다. 모티브의 일부 물감이 녹아 열화된 모습을 그려 미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일본 아티스트와 아트페어에 관심이 많은 전수열 관장은 “이번 한중일 교류전은 일본작가들을 소개 받게 돼 추진된 기획 전시”라며 “소장하고 있는 일본 작가 작품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며 중국 작가는 작년에 신진작가전으로 알게 돼 이번 전시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자연속에 야외 조각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조각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는 스페이스나무 갤러리 오로라는 매년 공모전과 초대전을 통해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작품세계를 펼쳐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국내와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K아트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함께 기여하고 있다.//양산신문 2024.02.26. 반수현 기자 bsh3363@ysilbo.com//

☐ 참여 작가 : 김유리, 김혜림, 임미나, 왕지성, 마나베 마사유키, 야토우지 타카시, 이쿠시마 쿠니요시, 후미나 츠츠이, 시게마쯔, 도모에 키타우라, 시라네 유탄뽀, 코타 나카무라, Tzuki

장소 :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
일시 : 2024. 02. 28 – 0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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