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각협회 부산지회 국제미술교류展(부산시청 제3전시실)_20260816

//모시는 글//
초목의 푸르름이 짙어가는 계절, 예향(藝鄕) 부산에서 제21회 한국서각협회 부산지회전 ‘새김으로 엮는 동아시아 서각 이야기’를 개최하며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서각(書刻)은 붓으로 그어 내린 먹선의 깊이와 칼 끝이 나무와 돌의 결을 따라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고요한 울림의 결정체입니다.
단단한 재료 위에 한 칼 한 칼 마음을 새기는 도각(刀刻)의 과정은, 찰나의 흔적을 영원에 담아 내는 성찰이자 예술적 열정의 결실입니다.

특별히 스물한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부산지회전은 ‘새김으로 엮는 동아시아 서각 이야기’라는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아시아가 함께 공유해 온 문자 예술의 전통을 바탕으로, 각국의 독창적인 미학이 어떻게 현대 서각으로 재해석되고 확장되는지 그 다채로운 지평을 한자리에 담아 내고자 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인연을 맺고 깊은 예술적 교감을 나눠주신 동아시아 작가님들의 소중한 출품작, 그리고 밤낮으로 도구와 씨름하며 혼신을 다해 작품을 피워낸 부산지회 회원 작가님들의 정성은 이번 전시를 더욱 풍성하고 뜻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공구 잡은 손의 묵직한 고단함이 감동으로 바뀌는 이 자리에 귀한 걸음 하시어, 칼끝으로 그려낸 동아시아 서각의 멋과 깊은 향기를 함께 느껴 주시길 청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은 저희 작가들에게 다음 걸음을 내딛는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예술로 이어지는 뜻깊은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함께 나누어 주시면 더없는 영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사단법인 한국서각협회 부산지회장 김귀옥//

장소 : 부산시청 제3전시실
일시 : 2026. 8. 16 –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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