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미술인展(나이스중구 갤러리)_20261026

//전시 소개//
가을의 감성, 예술로 물들다…‘2026 중구 미술인전’ 개최
11월 21일까지 부산 중구청 ‘나이스중구 갤러리’서…회화·섬유 등 다채로운 작품 선보여

부산 중구 미술인들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담아낸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부산중구미술인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부산광역시 중구가 후원하는 ‘2026 중구 미술인전’이 지난 10월 26일 개막해 오는 11월 21일까지 중구청 3층 ‘나이스중구 갤러리’에서 열린다. 가을의 정취와 함께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유화와 아크릴화, 수묵·채색화부터 섬유, 자수, 혼합재료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표현 방식을 소개한다. 꽃과 바다, 고향 풍경 등 친숙한 소재는 물론 추상적인 색채와 형태를 탐구한 작품도 함께 담겼다. 같은 전시 안에서도 재료와 기법에 따라 달라지는 시각적 인상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인사말은 가을을 자연의 소리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절로 풀어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과 고요한 오후의 풍경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예술로 꽃피웠던 중구의 시간을 다시 살펴보자는 취지다. 이러한 정서는 출품작에 나타난 자연과 삶의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향순의 ‘풍요’는 옹기들이 모인 풍경으로 넉넉한 정취를 전하고, 이홍선의 ‘Univers’는 강렬한 색채와 추상적 구성으로 다른 분위기를 펼친다. 정명순의 섬유 작품 ‘저 너머에는’과 조현룡의 수묵·채색 작품 ‘강원도 소견’은 서로 다른 재료로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을 보여준다. 정물과 추상, 바다와 산세가 나란히 놓이며 감상의 폭을 넓힌다.

초대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오정민은 꽃을 담은 정물화를, 김충진은 혼합재료 작품 ‘Untitled’를 선보인다. 장익만의 ‘옛 이야기’와 정명수의 ‘월하맹호도’에서는 수묵과 채색의 표현을 만날 수 있다. 안기태의 ‘개구리의 일기장엔’은 초승달과 동물이 어우러진 상상적 장면을, 박준원의 ‘인생+우주의 추상표현’은 선과 색이 얽힌 화면을 제시한다.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계절과 장소의 감각을 다양하게 드러낸다. 김정희의 ‘수국’은 자수로 꽃의 모습을 표현하고, 여근섭의 ‘도시의 바다’는 수면 위로 번지는 빛을 담는다. 윤옥연의 ‘거제의 추억’, 권기학의 ‘하얀 가을’, 강창옥의 ‘가을빛 사랑’은 해안과 숲, 길의 풍경을 통해 서로 다른 자연의 표정을 전한다.

섬유와 혼합재료를 활용한 작업에서는 재료 자체의 질감과 구성이 두드러진다. 이선애의 ‘작은 것들이 모인 세상’은 다양한 색면이 맞물리는 화면을 보여주고, 윤지영의 ‘초록의 잔상’은 실과 천으로 입체적인 형태를 만든다. 윤정임의 ‘천년의 노래’는 한지와 아크릴 혼합재료를 사용해 겹겹이 쌓인 색과 질감을 펼친다.

지역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도 자리한다. 배천순의 ‘내고향’과 서옥례의 ‘남해의 어촌마을’, 김난옥의 ‘남항대교’는 마을과 바다, 도시의 모습을 각자의 방식으로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인들의 개별적인 작업을 함께 살피며 일상 가까운 구청 갤러리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자리다.

장소 : 나이스중구 갤러리
일시 : 2026. 10. 26 –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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