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展(갤러리 이듬)_20160303

작가 최재원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 당시 앤틱가구 복원학교에서 배운 롬바르디아 가구의 특징인 ‘인따르시오(Intàrsio)기법’을 응용한 목재 패치워크 형태의 작업.
intarsios

이탈리아 생활을 처음 시작한 도시인 시에나(Siena)는 중부 토스카나(Toscana)주의 도시이다. 오래된 돌길과 수백 년 간 계속 보수해오며 살고 있는 옛 건물들 사이의 골목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갑작스레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태의 깜포(Piazza del Campo)광장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탑과 건물들은 중세로 되돌아 간 듯한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준다.

또한, 도시외곽으로 나가자마자 이어지는 토스카나의 언덕들과 그 사이사이에 서 있는 일렬로 쭉 곧은 사이프러스 나무들은 컴퓨터 바탕화면에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웹이미지

오래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과 그 속에 느리게 살아가는 토스카나 사람들은 이전에는 느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

귀국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경험과 기억은 평소 공간과 구조에 관심을 갖고 작업해 왔던 나에게 새로운 작가적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덧붙여 주었고, 긴 시간 동안 멈춰 섰던 작업과 전시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옛 방법을 고수 하면서도 혁신을 마다하지 않는 이탈리아 장인들에게서 작가로서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과 작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다.//최재원//

– 장소 : 갤러리 이듬
– 일시 : 2016. 3. 3 – 4. 3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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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ェ・ゼウォン美術家がイタリアで暮らし始めた都市のシエナは中部のトスカナにある。石で作られた古い道と数百年間、直し続けながら住んできた古い建物の間の道々を歩き回ってみると、幾何学的な形をしているカンポプラザや周りを囲んでいる塔と建物はまるで中世期に戻ったようで超現実的な気もする。

また、都市から少し離れてみると、トスカナの坂が続けられていて、その間には一列に並んでいるサトスギの木がパソコンの壁紙で見られるような非現実的な風景が広げられている。

古い過去と現在が共存しているような風景と、その中でのんびり暮らしているトスカナの人々によって今まで感じられなかった新たしい暮らしを経験させてくれた。

帰国してから10年が経ち、そのときの経験と思い出は、普段、空間と構想に興味を持ち、作業してきた私に新しい想像力とアイディアを与えてくれ、長い間、とまっていた作業と展示ができるようにしてくれた。

昔の方法を守り続けながら、新しい変化も受け入れてきたイタリアの職人たちから、美術家としての生き方と作業に対する態度を学ぶことができた。//作家のノートから//

– 場所: ギャラリー・イデム
– 日付: 2016. 3. 3 – 4. 3
チュPDのアツリエ/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