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展(갤러리 마레)_20170606

//보도자료문//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밥 한 그릇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온기와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릴 것이다. 여전히 우리에게 친숙하며 힘의 근원인 밥과 쌀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들이 살을 부대끼며 나누는 교류 ‘따뜻한 소통’을 전달하는 박주호 작가를 6월 갤러리 마레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주호 작가는 밥 한 그릇은 기(器)에 담긴 마음이라 말한다. 그 형상은 고봉밥이 되어 태산만한 가르침으로 다가오기도, 자작한 보리차에 말아져 쉬이 삼킬 수 있을 정도의 위로로 다가오기도 하여 마음을 받은 이를 위해 매번 다른 풀이와 해석으로 그 형상이 변화한다. 펼쳐지고 흩어졌다 모여 밥이 되는 순간이다.


작품의 바탕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정적인 화면으로 동양적인 미가 느껴지는 반면 각양각색의 그릇과 밥 한 알 한 알의 표현은 생명을 불어넣어주듯 섬세하다. 이는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하기보다는 어머니의 사랑에서 비롯된 작가 내면의 따뜻한 마음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 놓았기에 가능한일이다.

바쁘게 흘러가는 삶 속에 우리는 어느새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사는 것이 아닐까. 박주호 작가는 밥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따뜻한 온기와 위로를 전달함으로써 우리가 가진 그 소중한 이야기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길 바란다.//보도자료문//

– 장소 : 갤러리 마레
– 일시 : 2017. 6. 6. –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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