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展(갤러리 아리오소)_20170502
이건희의 한지미학은 미술개념과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맞닿아 있다.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과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논리가 작품의 존재방식을 규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근원적으로 해명하면, 작품을 제작하는 기법(techne)에 전통적인 수공의 한지 뜨기가 첨가되었고, 감정과 생각을…
이건희의 한지미학은 미술개념과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맞닿아 있다.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과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논리가 작품의 존재방식을 규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근원적으로 해명하면, 작품을 제작하는 기법(techne)에 전통적인 수공의 한지 뜨기가 첨가되었고, 감정과 생각을…
김해 the큰병원 내 숲갤러리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이건희 초대개인전 ‘종이 위에 종이로 그리다’가 진행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종이 위 드로잉’과 ‘페이퍼 온 페이퍼’를 포함해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종이 위 드로잉’은 가로 10m 길이의 대형…
//기획의도// 그는 대작에서 소품으로, 소품에서 대작으로 이어달리기가 유연한 한지미학에 천착한 작가이다. 종이를 생산하는 단계마저 회화의 평면성에 예속되어 진솔하면서도 포근함을 추구한다. 화면을 가로로 가로지르는 추상적 이미지가 자연물이나 문화적 생산물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추상적이자 선적인 이미지를…
‘언어의 숲’에서 만난 종이의 기의(記意) 최병식/미술평론가, 경희대 교수 이건희의 최근 작업들은 ‘문자’와 ‘비문자’ ‘언어’의 본질이다.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플로피 디스켓에 초기 한글을 써내려갔고 이후 사이버 공간에서 급속도로 확장되어온 언어의 혼란, SNS 등으로 이어지는 신개념의 언어체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