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미리내展(부산 갤러리)_20231117

//전시 소개//
Blue Busan Best Mirinae

아름다운 파란 도시 부산의 최고의 중견 작가그룹으로 은하수(미리내)를 동경하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비밀리에 조직된 그들의 개차별화된 모임 암호명은 ‘비밀이네(비미리내)’다.

어디서 어떻게 만난 인연인지, 어떤 작품이 나올지 알수 없는 신비로운 그들은 각자 엄청난 과거의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보석같은 존재들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그들의 등장으로 인해 미술계는 지역의 미술이 생존하는 신선한 방식을 지켜보게 되었다며 찬사를 전하고 있다. 2023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될 그들의 행보가 지역의 후배들인 미래 청년작가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미리내 전시는 2023. 11.17~12.17까지 부산 갤러리에서 소박하면서도 참신한 첫 걸음을 예정하고 있다. 그들의 우정과 믿음에 찬사를 보낸다. – 스티븐 레오’

B미리내는 조각가 이한중과 서양화가 스티븐레오의 의기투합으로 결성된 중견작가 그룹이다.

멤버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한중 작가는 섬세한 인체묘사로 유명한데, 철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구상과 비구상 작업을 넘나들며 성실하게 작업하는 작가다. 양자물리학과 철학 기반 서양화 작업을 하는 스티븐레오(이상호)는 경성대 학장이며, 청년연합전시를 주최하는 디그리쇼 한국위원회의 의장이다. 유쾌하고 따뜻한 판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이석순 작가는 이 모임에서 여성 작가의 중심을 맡고 있다. 한지에 부조 작업을 주로 하는 이혜경 작가는 선과색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구 작가는 조각, 문현경 작가는 판화작업을 하며 둘 다 현재 교원으로 학교에서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민서 작가는 도자 작업을 주로하며, 부산 갤러리 대표를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다른 분야의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절정의 기량과 경험을 축적한 노련한 중견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이들의 전시는 부산에서 2~30여년 작업한 그들이 경험한 각자의 부산과 미리내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공동 발기인 스티븐 레오는 작품명에 블루 미리내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스티븐 레오는 양자파동에서 연상되는 바다의 파도 위에 최고의 추상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올린의 형상을 올려놓아 시각으로 확인하는 음파의 느낌을 표현하였다. 이한중은 자작나무 집성목을 고도의 집중력과 끈질긴 노력으로 인체의 울림을 철학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석순은 꽃과 물고기 나비 등이 밥이라는 주식처럼 표현하였다. 이혜경은 전통 한지와 섬유질의 느낌을 연결하여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다. 김종구는 소통, 함성이라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의 단어를 엮어 청동으로 조각하였다. 문현경은 화사한 동백꽃의 자태를 파란색 위에 올려 그녀만의 감성적 표현으로 작업하였다. 끝으로 김민서는 일상의 경험들을 가느다란 흰 가닥으로 모아 도자 표현을 하였다.

한편 이들은 오프닝 토크을 통해 각자의 작업과정이 얼마나 지난하고 어려운 작업이었는지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였다. 11.17-12.17까지 한달 간 전시되는 7인 7색의 작품은 총 34점으로 부산 갤러리의 두 개 층 사방 벽면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추워지는 계절의 전환기에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들의 전시가 펼쳐진 부산 갤러리의 방문을 권해본다.//부산 갤러리//

장소 : 부산 갤러리
일시 : 2023. 11. 17 –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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