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오展(제이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 & 갤러리)_20240307

//작가 노트//
2020년대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김지오는 현재의 인간 신체의 표피적이거나 외과적 성형의술이 진화되고, 로봇공학과 메타휴먼 개념, 마블 히어로를 롤 모델로 한 인간증강(Augmented Human)이론 등이 가속화되어 나타날 미래사회의 의공학 기술의 하나로 ‘감각성형(Hyper Sense Sergery)’이라는 인간의 감각을 전자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술이 2030년경 이후 실제로 출현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는 감각성형과 관련된 미래사회 생활과 관련된 작품을 2018년부터 진행해 오며 단체전 등을 통해 발표해 왔다. 이번 개인전은 자신이 명명한 신조어 ‘감각성형’을 주제로 다루는 첫 개인전으로 가상의 인간증강 기술인 감각성형의 개념과 세부 성형술로서 리듬감 성형에 관한 내용을 회화, 영상, 설치 작품을 통해 제시한다.

최근, 인간증강을 위한 과정으로서 인간의 뇌에 컴퓨터칩을 이식하는 기술은 실제로 미국의 싱크론이나 뉴럴링크社에 의해 구체화 되고 있는데, 2021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허가가 승인되면서 칩 이식이 가속화 되었다. 신체적으로 선천적 장애나 어떤 질병에 의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통해 신체적 제한을 극복하게 될 것으로 추측되며, 앞으로 BCI 테크놀로지는 날로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감각성형’전에서는 감각성형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오관(五官)의 감각기관의 기능을 강화시킴은 물론이고 음감, 리듬감 등 예술적 공감각 기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상 이론을 구체적으로 실제화 한다. 특히 ‘리듬감 성형’을 통해 일반인을 천재 드러머로 증강시키는 리듬감 성형 시술자의 페이크 다큐 형식의 인터뷰 및 감각성형을 시술할 때 실행하는 인터페이스 영상, 감각성형을 받으라는 광고 컨셉의 영상과 회화, 키네틱 설치 작품 등에서 감각성형이 단순히 피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미래기술임을 주지시킨다.

김지오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감각성형이라는 가상 테크놀로지가 과연 필요한 기술인지에 대한 반성적 물음이거나, 찬반에 대한 의견으로서 앞으로 AI나 로봇들과 동반 공생하게 될 인간이 가져야 할 능력치와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김지오//

장소 : 제이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 & 갤러리
일시 : 2024. 03. 07 – 0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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