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갤러리 아트숲은 119번째 기획전으로 정광화 작가님을 모시고, ‘입고출신’을 선보인다..
입고출신(入古出新)은 단순한 전통의 모방이 아닌, 전통을 경유한 창조의 순환 구조이다. 고전으로 깊이 들어가 그 본질을 흡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것을 창조하며 변형하는 태도는 고전과 현대 사이의 긴장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정광화 작가는 캔버스 위에 오랜 시간 물감을 중첩시켜 물성을 쌓고, 그것을 다시 갈아내는 과정을 통해 표면을 완전하게 조형한다. 반복과 절제의 회화적 행위는 고전과 현재, 기호와 상징, 표면과 본질의 관계를 재구성하며, 회화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 시각적 사유를 유도한다.
이번 ‘입고출신’에서 전통과 현재, 조형성과 개념성 사이에서 작가가 구축해온 독자적인 언어를 통해, 회화가 오늘날 어떻게 다시 새로워질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작가 노트//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술은 ‘기호(sign)와 상징(symbol)으로 이루어진 이미지의 체계’ 이다. 기호와 상징의 이미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연이나 인공, 생물이나 무생물 등 현상계(色界)와 이상계(空界)의 모든 것을 표출해 낼 수 있다.
나는 우주의 모든 진리와 나를 포함한 내 주변 존재의 본질을 기호와 상징의 조형언어로‘절대평면의 세계’를 창조해 내고 싶다. 내가 추구하는 절대평면 속에는 기호의 생동감 넘치는 초서이미지와 상징의 정적인 불상이미지를 복합적으로 담고 있지만, 마치 인화된 사진의 표면처럼, 혹은 잘 연마된 수석의 표면처럼 모든 화면은 매끈하고 균질하다. 여기에서 평면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해 내고 싶고 순수평면의 절대성을 회복하고 싶다.
기호와 상징은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끝없이 추구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를 품고 있는‘조형예술의 광맥’이다. 세상에 숨겨진 기호와 상징의 비밀을 밝히는 작업은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호와 상징으로 가득 찬 세상은 끝없이 풍요롭고 날마다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해준다.//정광화//
장소 : 갤러리 아트숲
일시 : 2025. 9. 19 – 10. 1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