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展(솔트 갤러리)_20260411

//전시 소개//
부산 금정구의 복합문화공간 셀라스 내 솔트갤러리(SALT GALLERY)가 예술 기획 브랜드 아르떼제이(ARTEJ)와 협업한 기획 전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를 오는 4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합니다.
전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쳐온 것들에 다시 눈을 돌리게 합니다. 쉽게 설명되지 않고, 단번에 소비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에 오래 머무는 것들. 이 전시는 바로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가볍지 않다’는 것은 단지 물리적인 무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한 겹, 두 겹 깊어지는 감정의 결이며, 쉽게 흘려보낼 수 없는 기억이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문득 우리를 멈춰 서게 만드는 어떤 기운입니다. 작고 조용한 것들이지만, 그 안에는 응축된 시간과 존재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세 작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 ‘무게’를 마주합니다. 형태와 재료를 통해 감각의 구조를 구축하는 작가, 사라지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흔적을 포착하는 작가,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추상의 언어로 길어 올리는 작가. 이들은 각자의 시선을 통해 ‘결코 가볍지 않은 것들’을 바라보며, 관람자에게 또 하나의 감각의 문을 엽니다.
단단하게 구축된 형태, 흘러가는 자연의 감각, 그리고 내면에서 길어 올린 감정이라는 서로 다른 결을 따라 우리는 미처 말로 담아내지 못했던 것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품은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풍경으로, 때로는 추상의 언어로 다가와 조용히 질문을 건넵니다.

당신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결코 가볍지 않은 것에 관하여’는 거대한 선언이 아니라 하나의 조용한 제안입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가 잊고 있던 감각을 떠올리고, 사소해 보였던 것들을 다시 깊이 바라보게 하는 시간. 이 전시는 가볍지 않기에 더욱 아름답고, 작지만 오래 스며드는 순간들을 마주하는 자리입니다. //솔트갤러리//

//강민성//
강민성 작가는 흙, 유리, 금속,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다루며 달항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하면서 그가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두 개의 발 형태를 접합해 제작되는 달항아리의 방식이었다. 이는 부조형의 조형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흙을 베이스로 하여 상반된 재료의 치환을 통해 색다른 미감을 보여준다. 재료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테일의 끝까지 파고드는 작가는 항상 깊이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업은 가볍지 않고 흔들림 없는 단단한 풍채가 느껴진다.

//정다겸//
정다겸 작가는 도시와 전원의 경계 지역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풍경을 기록한다. 나무, 땅, 하늘의 모습을 통해 소리, 온도, 습기의 변화에 집중하며 숫자가 아닌 감각으로 시간의 변화를 체감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있다가 어느 한순간 사라지는 풍경의 파편을 그리며, 사라지는 것에 대한 외로움과 위로를 느낀다.

//박연경//
박연경 작가의 작업들은 무의식 기록물(Unconscious Painting Archives)이다. 그동안의 경험과 마주한 것들, 그리고 의식하지 못한 감정과 기억을 작품에 담아낸다. 때로는 추상적으로 표현되지만, 그 안에는 작가만의 내면과 경험이 담겨 있다. 이러한 무의식 기록물들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주며, 자신의 삶과 예술적 표현 사이의 연결을 탐구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장소 : 솔트 갤러리
일시 : 202. 4. 11 – 6. 13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