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린展(DB금융센터 알파클럽)_20260611

//전시 서문//
‘Before I Knew’는 ’미처 알기도 전에’ 이미 시작된 마음에 주목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정의하고 삶의 의미를 설명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어떤 감각들은 이해보다 먼저 우리 안에 도착합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어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은 순간들처럼 말입니다.
작가의 작업은 ’예술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어 ’무엇이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초기 작업이 존재의 유한함과 본능적인 욕망을 탐구했다면, 이후의 작업은 무심히 지나가는 하루의 밀도 속으로 시선이 확장됩니다. 빛이 머무는 시간, 조용히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들, 마음에 남은 감각들이 서로 다른 형태를 통해 천천히 연결됩니다.
자극과 과잉의 속도가 반복되는 세상 속에서, 평안과 온기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저항입니다. 그리고 그 시선의 끝에서, 삶은 살아있음 그 자체로 호화롭고 충분하다는 사실에 머뭅니다.

장소 : DB금융센터 알파클럽
일시 : 202. 6. 11 – 6.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