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展(해운대 케이 갤러리)_20260607

//언론 보도//
‘러브로드’ 조성모작가, 서울, 부여의 열기를 부산 해운대에서 이어나간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 위치한 ‘해운대 K 갤러리'(대표 김기자)가 분홍빛 설렘으로 물들었다. ‘사랑의 길(Love Road)’ 시리즈로 미국 화단에서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서양화가 조성모 작가가 14년 만의 귀국 순회전 종착지(終着地)로 부산을 선택하며, 뜻깊은 개막을 알렸다.
뉴욕주 업스테이트의 산자락, 작가가 직접 ‘사랑마운틴(Sarang Mountain)’이라 이름 붙이고 가꾼 자연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포근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번 부산 초대전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대작 5점을 포함해 100여 점의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조성모 작가의 예술 인생을 관통하는 3가지 화두(話頭)는 ‘문명’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다. 90년대,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길을 잃은 인간의 소외를 ‘교통표지판’과 도시의 숲으로 형상화했던 그는, 1992년 도미(渡美) 이후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2009년부터 작품에 도입된 ‘LOVE’ 이미지는 이제 그의 낙관(落款)과도 같은 상징이 되었다.
유년 시절 익힌 서예(書藝)의 운필(運筆)을 빌려 캔버스 위에 수없이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쓰기의 수행’은, 그가 세상을 향해 건네는 간절한 기도와도 같다. 화면을 채운 다양한 형태의 ‘LOVE’ 단어들은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현대 사회에 ‘상호 연결’이라는 치유(治癒)의 메시지를 던진다.

아름다운 남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운대 K 갤러리’의 오프닝 리셉션은 마치 한 편의 격조 높은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조성모 작가의 예술적 궤적(軌跡)을 축하하고 예술로 하나 되는 작은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개막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목요학술회 안시정 회장의 축사와 더불어, 모든 초대손님들이 따뜻한 인사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부에서는 클래식 기타와 색소폰의 감미로운 연주가 펼쳐지며 갤러리를 찾은 관객들을 잔잔한 감동의 바다로 이끌었다.
이날 행사엔 국제 로타리 클럽 리더들을 비롯한 30여명의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특히 조성모 작가는 대학시절 ROTC 동기생 4명과 수십년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눠 시선을 끌었다.
작품들을 둘러본 관객들은 “팍팍한 일상 속에서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니 얼어붙은 연애 세포가 깨어나는 듯하다”, “분홍빛 파스텔 톤의 러브가 바닥을 깔고 솟은 나무 하나가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고리처럼 느껴진다”며 저마다 감상을 전하고 깊은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사랑은 멈추지 않는 길 위에 있다“
조성모 작가는 인사말에서 “먼 타국에서 생활하면서도 늘 고향 부여와 대한민국을 잊지 않았다”며, “이번 귀국전은 나의 예술적 뿌리를 확인하고 관객들과 사랑의 메시지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 작가의 신작 ‘카인의 벽’ 앞에 서면, 관객은 누구나 작가가 반복해 쓴 ‘LOVE’의 붓길을 따라가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그것은 망향의 정서(情緖)를 넘어, 멈춤 없는 문명의 질주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자연과 사랑의 본질을 일깨우는 수행의 기록이다.
인사동 전시(5.13-19)와 고향 부여 전시(5.29-6.4)를 잇는 뜻깊은 귀국 전시는 오는 6월 21일 피날레를 맺는다.
‘해운대 K 갤러리’ 김기자 대표는 ”해운대의 바다 바람보다 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만나고 싶다면, ‘사랑의 길’을 따라 K 갤러리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2026.06.10. 재외동포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륜광 기자//

장소 : 해운대 케이 갤러리
일시 : 202. 6. 7 –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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