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작가의 초기작인 ‘밥상’ 작업부터 영상 작업인 ‘making watermelon punch’와 2023년의 케이크 연작과 가장 최근의 작업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작가 노트//
나는 마음 없이 움직이는 자연처럼 일하고 싶다.
구체적 확실성에서 시작하지만, 모든 것이 모호해지면서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 변화를 추구하며 구상에서 출발하지만 흐리기, 복잡한 선들을 통해 구체화된 가치와 욕망들을 무화시키고 잠재된 가능성의 세계와 시적 여운을 찾아내고자 한다.
동양에서는 세상을 ‘존재’보다 ‘과정’으로 이해한다.
장자는 ‘변화를 통해 기가 있게 되고, 그것이 다시 변하여 어떤 형체가 있게 되고, 기가 변하여 어떤 형체가 있게 되고, 그것이 다시 변하여 생명이 있게 된다. 따라서 모든 것은 ’변화‘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고 현자란 형체 있는 것 속에서 자리를 잡지 않는 사람이다.’ 라고 말했다.
동양화는 정지된 형태가 아니라 형태로 나아가거나 무형으로 되돌아가는 세계를 그린다. 나의 그림은 재료의 동서양의 구분을 떠나 동양의 세계관에서 유영하고 있으며 목적지는 결국 구태의연하다 여겼던 ‘무위자연’ 인 것을 오랜 여정 끝에 알게 되었다.
내 그림의 변화와 흐름은 마치 자동기술 같은 것이며 알고리즘에 의한 불연속성 같은 것이다. 논리적 귀납의 방식이 아니지만 모두 연결 되어있는 루프 구조라 할 수 있다.
굳이 규정하자면 회화적 다원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데 감각적 속성을 배제하지 않고 개념과 감각의 조화를 추구한다.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자유로우며 어떤 특정 양식으로 규정되고 싶지 않다. 하나의 양식 안에 갖힌 변주에 머무르는 것은 나에게는 폭력에 가깝다. 나는 언제나 충동적 직관의 흐름을 예민하게 따르려 노력한다.//이페로//

//작가 약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7년 학고재 갤러리의 개인전 ‘밥상’을 시작으로 꾸준한 개인전을 했으며 2008년부터 2009년까지는 뉴욕에 머무르며 ISCP, Brooklyn, New York, USA 레지던시에 참여했고 여러 단체전과 개인전을 가졌다. 2010년에는 OCI 신진 작가에 선정되어 ‘Feeding the Void’ 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2011년 ‘watermelon’ 자하 미술관 / 갤러리 be’one, 2013년 ‘花樣年華’ OPSIS art, 2021 ‘Long Long Quarantine-eat, paint, love’ 이브갤러리, 2022년 ‘swipe out’ 라흰 갤러리, 2023년 ‘Dear My Cake’, 을지아트센터, 을지트윈타워, 2025 ‘Sunday’, 라흰 갤러리 등의 개인전을 계속하고 있다.
주요 그룹전은 ‘미적 감각’ 서울대미술관, ‘art camping’, 스페이스 사직, ‘rare items’, c.enter
‘2014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광주, ‘Wonderful Pictures’, 일민 미술관 등이 있으며, 주요 소장처는 주 자메이카 한국대사관,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백합 문화재단, 여수 웅천 부영아파트, 서울대 미술관 등이다.
장소 : 아리안 갤러리
일시 : 202. 5. 26 – 6. 28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