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O Gallery는 개관을 기념하여 수행과 자아성찰을 주제로 작업해 온 박청용 작가의 개인전 ‘진각(眞覺)’을 개최한다.
박청용 작가는 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로, 오랜 시간 수행과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마음의 근원을 탐구해 왔다.
‘진각(眞覺)’은 참된 깨달음, 즉 본래의 마음을 자각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외부의 구원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의존이 아닌,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고 수행을 통해 본질에 다가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작품 속에는 불교의 공(空), 무아(無我), 자력수행(自力修行)의 정신이 현대적 조형언어로 구현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삶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기획 의도//
진각(眞覺)
- 참된 깨달음을 향한 자력의 여정
인간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어떤 이는 초월적 존재에게 구원을 구하고, 어떤 이는 절대적 타자의 힘에 의지하여 완전함에 도달하고자 한다. 그러나 불교가 말하는 깨달음은 외부에 있지 않다. 그것은 타력(他力)이 아닌 자력(自力)의 길 위에 존재한다.
박청용 작가의 작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그의 작품은 초월적 존재가 부여하는 구원이나 완성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의 내면을 끊임없이 응시하며 존재의 근원과 본질을 발견하고자 하는 수행의 과정에 가깝다.
작가에게 예술은 단순한 표현 행위가 아니다. 반복되는 붓질과 축적의 시간, 그리고 끝없는 사유의 과정은 곧 수행의 행위이자 자기 탐구의 과정이다. 작품 속 형상들은 외부 세계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면 깊숙이 자리한 본래의 마음을 찾아가기 위한 흔적들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진각(眞覺)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깨달음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실천과 성찰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자각의 상태이며, 본래 갖추고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진실을 발견하는 일이다. 박청용 작가는 예술이라는 수행의 언어를 통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 ‘진각’은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의 기록이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완성된 답을 마주하기보다, 자신 안에 존재하는 질문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질문은 우리를 다시 스스로의 내면으로 향하게 한다.
결국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가 보여주는 수행의 흔적들은 우리에게 조용히 말한다. 진실은 외부의 권위나 초월적 타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다고.//오 갤러리//
장소 : 오 갤러리
일시 : 202. 6. 19 – 8.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