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전희경展(뮤즈세움 갤러리)_20260627

//전시 소개//
자연과 시간을 마주한 두 작가, 울산에서 새로운 회화적 풍경을 선보이다

비영리단체 세움 ART+가 주관하고 뮤즈세움갤러리가 운영하는 MUSE SEUM Artist Residency는 작가들이 일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휴식과 리서치,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레지던시가 위치한 울산 울주군 두동면의 한적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작가들이 장소와 호흡하며 예술적 감각을 회복하고 작업을 심화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3개월간의 레지던시와 결과보고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창작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이다.

MUSE SEUM Artist Residency 1기에는 김진규, 전희경 두 작가가 선정되었다.

김진규 작가는 인천과 신안 등 서쪽 바다를 바라보며 물 위에 번지는 윤슬과 사라진 이후에도 남아 있는 빛의 흔적을 작업해 왔다. 이번 레지던시에서는 시선을 동해로 옮겨 간절곶과 태화강, 울산의 해안 풍경과 그곳에서 생성되는 빛을 탐구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했다. 회상의 빛에서 미래를 향해 생성되는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이번 레지던시를 통해 그의 작업이 맞이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전희경 작가는 물과 바람, 습기와 밀도 등 자연의 비가시적인 요소를 추상 회화로 탐구해 왔다. 이번 레지던시에서는 반구대 일대의 암벽과 자연환경, 울산의 숲과 강이 품고 있는 시간의 층위를 리서치하며, 작가의 일상과 산책을 통해 마주한 현장의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이어 갔다.

본 레지던시 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 가운데 결과보고전에 출품되는 김진규 작가의 대표작 ‘Stone Face’는 울산의 몽돌해변에서 우연히 마주한 둥근 돌에서 출발한다. 수많은 시간 동안 파도와 바람에 깎이며 형성된 돌의 표면을 통해 인간의 삶 또한 시간에 의해 다듬어지고 변화하는 존재임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자연이 새긴 흔적과 인간의 시간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전희경 작가의 대표작 ‘Born of Green’은 16점으로 구성된 드로잉 연작이다. 레지던시가 위치한 울산 울주군의 산세와 대곡댐 일대에서 마주한 짙고 풍성한 녹음을 바탕으로 자연의 근원과 에너지를 추상적인 필치와 깊은 녹색의 층위로 표현하였다. 특정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자연 속에 스며 있는 생명력과 기운을 화지 위에 옮기고자 하였다.

이번 결과보고전 ‘Field Notes’는 두 작가가 울산이라는 장소에 머물며 경험한 자연과 시간, 그리고 그 속에서 축적한 리서치와 창작의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레지던시 기간 동안 제작된 드로잉과 회화를 포함한 총 25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각기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울산의 풍경과 감각을 선보인다. MUSE SEUM Artist Residency는 앞으로도 예술가들이 지역의 환경과 교감하며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지속 가능한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뮤즈세움 갤러리//

장소 : 뮤즈세움 갤러리
일시 : 202. 6. 27 –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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