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카 코지展(갤러리 네거티브)_20260704

//전시 소식//
일본 대표 사진가 오나카 코지(尾仲浩二, Koji Onaka)가 부산 중구 갤러리 네거티브에서 개인전 ‘Made in Europe’를 열고 있다. 전시는 7월 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유럽 여행 중 포착한 장면들을 중심으로 작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보여준다.
오나카 코지는 1960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나 도쿄사진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독립 사진공간 ‘KAIDO’를 운영하며 작업을 이어온 사진가다. 그는 다이도 모리야마가 설립한 독립 갤러리 CAMP에서 1983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일본과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활발히 전시해 왔다.

갤러리 네거티브와의 인연도 깊다. 작가는 2019년 ‘Short Trip Again’을 시작으로 2021년 ‘Faraway Boat and Little Faded Trip’, 2022년 ‘Have a Break & My Ektachrome’, 2023년 ‘10 Days’, 2024년 ‘100 Days’까지 부산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 역시 그 연장선에서, 여행의 기록을 사진집처럼 엮어내는 오나카 코지의 작업 세계를 응축한다.
이번 작품들은 유럽의 항구와 거리, 건물, 야경, 초원 같은 풍경이 차분한 리듬으로 이어진다. 화면은 화려한 연출보다 순간의 공기와 장소의 질감을 담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오나카 코지가 오래전부터 이어온 ‘여행과 기억의 채집’이라는 작업 태도와 맞닿아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유럽을 여행하며 촬영한 신작을 중심으로 작가의 시선이 머문 풍경과 시간의 결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다시 만난 오나카 코지의 사진은 낯선 장소를 통해 자기 기억의 흔적을 더듬는 한 편의 조용한 여행기가 감상 포인트이다.

장소 : 갤러리 네거티브
일시 : 2026. 7. 4 –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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