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What a Wonderful World: 레지나, 황미영
일 년 중 가장 걷기 좋은 계절, 가장 아름다운 시기.
가을이 깊어지는 이맘 때 유독 자주 듣게 되는 말들입니다.
눈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한 지금, ‘What a Wonderful World’전을 통해 레지나와 황미영 두 작가가 발견한 삶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황미영의 작품 안에는 유쾌하고 씩씩한 곰과 사랑스러운 소녀가 삽니다. 작가는 우리가 가장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놀라울 만큼 정확히 포착해, 평범한 하루를 반짝이는 장면으로 바꿔놓습니다.
레지나의 화폭에는 깊은 청색 위로 별과 금빛이 물결치듯 반짝입니다. 화려하면서도 고요하고 차분한 풍경들이 시적인 제목과 만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잔뜩 눈에 담고 싶은 이 가을, ‘What a Wonderful World’와 함께 참으로 근사한 이 계절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황미영 작가노트//
“행복은 일상의 작은 것들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데 있다”고 말한 윌리엄 모리스의 생각처럼,
나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작고 따뜻한 순간들을 그린다.
햇살이 머무는 오후.
함께 걷는 길.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마음처럼 평범하지만 오래 기억되는 순간들이다.
작품 속 곰과 소녀는 일상을 함께 여행하는 작은 동반자다.
소녀는 나 자신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순수한 모습이기도 하다.
곰은 힘든 날에도 묵묵히 결을 지켜주는 친구이자 따뜻한 위로를 상징한다.
나는 이들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던 따뜻한 기억과 작은 행복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
내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머물며, 삶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발견하는 조용한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레지나 작가노트 및 소개//
추억은 멀리서 빛처럼 반짝이고, 가까이서 기도처럼 숨 쉽니다.
그림마다 한 조각의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 엄마의 따뜻한 빵 냄새, 아버지의 고요한 렌즈, 어린 시절의 선물, 그리고 머나먼 성당의 풍경까지.
한때는 개인의 기억이었던 순간들이 이제는 우리 모두의 울림으로 번져 나와, 잠시 멈추어 마음으로 듣게 합니다.
캔버스에서 마음으로 스며드는 이 작품들은 오래 남는 온기와 다정함을 속삭입니다.
이번 전시가 당신의 길 위에 놓인 작은 빛이 되고, 마음속 기억을 지켜주는 고요한 벗이 되길 바랍니다.
이화여자대학과 이탈리아에서 섬유예술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후, 로마의 IED에서 강의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로마 Ferrarelle 크리스마스 에디션 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27권 이상의 어린이책을 출판한 베테랑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러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했고, 2010년 G20 정상회의에서는 대통령 초대장을 대필하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는 폴 킴의 음악 앨범 ‘마음 하나’와 ‘마음 둘’의 커버 디자인을 맡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하였다. 2009년부터 로마, 싱가포르, 서울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도 출품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장소 : 2448 아트스페이스 Ⅱ관
일시 : 2026. 10. 10 – 10. 3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