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입구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창덕궁, 아름다운 덕을 펼치다’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다.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궁으로 오래된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고궁이다. 이번 특별전에선 총 100여점의 유물과 건물 내부 사진자료와 영상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창덕궁은 조선왕조 서궐에 해당하는 경복궁과 대비돼 ‘동궐’이라 불리어졌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창덕궁을 조감도처럼 그린 국보 249호 동궐도와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영상물도 볼만하다.

‘궁궐지’나 창덕궁수리도감의궤를 비롯한 창덕궁의 건축 역사를 담은 문헌들과 창덕궁의 정전이나 편전 등지에서 열렸던 행사 모습을 담은 그림들인 헌종가례도병(보물 733호)도 볼 수 있다. 이 중 숙종 때 작성된 ‘궁궐지’는 창덕궁을 비롯한 조선시대 궁궐의 건물 위치와 연혁, 주요 사건, 관련 시문 등을 정리한 문헌이며, 창덕궁수리도감의궤는 인조반정 때 소실된 창덕궁을 수리한 과정을 정리한 기록이다.

그 밖에 지금은 사라진 전각의 현판과 궁궐에서 사용했던 생활도구들, 창덕궁 석조물의 각종 탁본도 볼 수 있고 궁중 수라간에서 사용한 은으로 만든 솥이라든가 왕이 사용했던 이동식 용변기도 전시 해 놓았다.

– 장소 :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관
– 일시 : 2011. 6. 28 – 8. 28

추PD의 아틀리에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