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회민展(미광화랑)_140801

■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 – “류회민 먹그림展“을 기획하며

작가 류회민은 늦깍기로 부산에서 부산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홍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으로 내려와 줄곳 부산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를 만난 건 10여 년 전 어느 작가의 초대전 뒤풀이 장소에서였다. 첫인상이 고집이 세게 보이는 작가의 연배는 나와 같은 시대를 공감할 수 있는 처지, 그 후 부산 미광화랑에서 2010년 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 전시회에 초대하여 (“부산의 풍경전“) 전시를 개최한바 있다. 최근 들어서 2013년 성곡미술관 ”부산發”전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친바 있는데, 부산에서는 실로 5년 만에 보여주는 “류회민 먹그림展” 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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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다양한 재료들과 시각적 이미지들이 현란하게 넘쳐나는 현시대에서 이렇게 “먹“ 만으로 작품을 하고 있는 작가는 찾아보기 힘든 현실인데 고집스럽게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장인처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류회민 작가는 때론 기인(奇人)처럼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최근 들어 그의 작품에 변화가 보여 진다, 처음부터 그는 수묵의 농담을 조절하여 옛날 방식의 준법을 사용 하지 않고 사생풍으로 수묵풍경을 그렸던 패턴에서 요즘은 먹을 갈아 물을 섞지 않고 초묵(焦墨)으로, 다시 말해 끈적끈적한 깡먹 그대로를 가지고 종이위에 쌓아올리는 형식으로의 변화가 보여 지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이 온통 새카맣게 보여 진다 이것은 전통적인 수묵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먹으로 그린 현대풍경”이라고 한다면 적당한 표현이 될 것 같다. 단지 “종이 위에 먹“이라는 재료적인 측면에서 한국화라고는 하지만 그리는 기법은 현대화 인 것이다. 단지 캔버스에 유채가 아닌 종이위에 초묵(焦墨)으로서 실제의 풍경(부산근교)들을 스케치하고 사생하여 전통적 기법이 아닌, 그만의 먹 사용법으로 재구성해서 쌓아올리고 있는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화랑으로서 류회민의 근작들이 평자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 질런 지 자못 기대가 크고, 그의 작업 완성도와 개별적인 그만의 특성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이 시점이, 이번 전시가 갖는 특별한 의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품되어지는 작품들은 주로 부산의 풍경들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발품을 팔아 산에올라 스케치 하여 완성한 그림들로 성곡미술관에서 선보였던 4m가 넘는 대작 2점(8월의 강, 통영) 등을 비롯하여 3m짜리 “산“ 등 주로 대작 위주의 작품들과 신작”개울, 계곡, 빈 배, 산이 아프다, 등을 포함한 15여점의 전혀 새로운 시커먼 먹그림들이 선보여지는데 바캉스계절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와 부산시민들 그리고 미술애호가, 회화를 전공하는 학생들, 우리 모두에게 시원한 한줄기 폭 포수와도 같은 검은 그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정신적 힐링의 순간을 맛 볼수 있게 하는 8월 한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전시를 기획한 한 갤러리스트의 바람만으로 끝날 것인가?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

– 장소 : 미광화랑
– 일시 : 2014. 8. 1 – 8.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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