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展(해오름갤러리)_20160909

강동석

저의 작품은 다소 거친 듯한 강렬함과 부드럽고 고전적인 이미지로 이뤄졌다. 이에 명암이나, 채도 높은 단색(2,3도)을 이용한 작품에서는 그 강렬함은 곱절이 된다. 아마도 이 그림이 드로잉이었다면, 그 작업 과정이 즉흥적이고 격렬한 춤과도 같고 또한 꿈속을 거닐 듯 차분히 그려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작품은 판화이다. 신중하고도 정교한 판각을 해야 만들어지는 작품인 것이다. 나의 작품은 격정적 행위의 드로잉 등 그 이후에 차분하고 이지적인 작업인 판각 그리고 철저한 이성을 요구하는 프린팅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작업이다. 말 그대로 양극단을 오가는 감성과 이성의 결합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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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작업은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고 이것은 개인의 숭고한 영역이지만 상업성, 대중성과는 거리를 두며 목판에서의 전위적인 사고로, 목판이 가지고 있는 철학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후세들이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예술분야는 답이 없는 학문으로 어떤 새로운 분야를 독특하게 개척해가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오는도 작업에 임한다.//작가노트 중에서//

– 장소 : 해오름갤러리
– 일시 : 2016. 9. 9 –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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