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한국화 동질성展(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_130810

동양권의 그림양식을 일반적으로 동양화라 부르는데 중국의 ‘국화’, 일본의 ‘일본화’, 북한의 ‘조선화’처럼 우리나라에서는 70~80년대부터 ‘한국화’라 구분지어 부르고 있다. 하지만 여타 문화 영역도 그렇지만 한국화 역시 서울 중심으로 집중되었고, 이에 지역 작가들이 한국화 동질성을 회복하고자 만든 것이 ‘한국화 동질성展’의 시초가 됐다. 광주의 김대원, 대구의 정치환, 대전의 정명희 작가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1991년 대전에서 첫 전시를 가지게 됐다.
이후 각 지역마다 청년, 중견, 원로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명실공히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올 해 ‘한국화 동질성展’은 부산에서 개최되며 전국 8개 도시(강릉,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전주, 청주, 제주)에서 참여하는 큰 행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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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가]
강릉 : 김은효, 김창래, 박영익, 박일화, 송현주, 연보라, 장세비, 차영규, 최지연, 하연수
광주 : 강요상, 김대원, 김종경, 박문수, 박홍수, 송영학, 여소현, 장복수, 정성봉, 정해영, 정향심, 조선아, 천명언
대구 : 강상택, 김동광, 김봉천, 김소연, 김소하, 김진일, 도병재, 예진영, 이철진, 장두일
대전 : 강구철, 김병진, 박석신, 박홍순, 이계길, 이규선, 이장원, 이재호, 이종필, 정경철, 정명희, 정 철, 정황래, 조지연, 황효실
부산 : 권시숙, 김계영, 김미리, 김수길, 김윤찬, 김인옥, 김주연, 류현욱, 류형욱, 박선민, 배지민, 서은경, 신정희, 신태은, 이민한, 이순란, 조재임, 최광규
전주 : 김선강, 김은하, 김정숙, 남성희, 우상기, 이강산, 이경례, 이순구, 최락환, 한은주, 홍성녀
제주 : 김승범, 김현숙, 신승훈, 이숙희, 장여진, 조기섭, 허정숙
청주 : 강호생, 김지현, 안영나, 이동우, 이부영, 이상인, 임영수, 정구인, 홍병학

『그동안 수도권 예술활동의 편중을 견제하기 위해 지역 작가들이 연령, 학연, 지연, 작품성향을 초월하여 아우르면서 동참한 것은 지방문화분권을 강조하는 오늘날 더욱 의미가 깊고 타 예술분야에도 많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국제화시대인 오늘날에는 다변하고 다질적인 예술문화 홍수 속에서 제 것을 살려 계승 발전시켜 나갈 책무가 요청되는 시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화 동질성전」 이 시사하는 점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한국화단의 한국화 현주소를 조명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송영명 부산 예총 회장 인사말 중 –

『이번 한국화 동질성전은 한국화라는 장르의 문제보다도 한국적인 정서와 철학이 담긴 작품을 위한 공통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였고, 여러 지역의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통하여 각자의 개성 속에서도 동질성을 확인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왔습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을 “천년의 멋-역사의 바람”으로 설정하게 된 배경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긴 것으로, 우리들이 확인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현존 회화 작품들이 1000년 이내의 것들로서 이들의 정신과 철학, 미감을 “천년의 멋”으로 규정하고, 이를 계승하여 전통으로 이어 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는 모습으로 미술에 대한 우리의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서 미래를 향한 역사로 이끌어 가자는 취지로 “역사의 바람”으로 설정 하여 보았습니다』- 2013 한국화 동질성展 운영위원장 이민한 부산대 교수 –

22년 전 한국화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화 동질성展’이 연속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의 발전에 일조를 하며, 향후 지역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동질성을 이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8개 지역에서 1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8월 16일까지 이어진다.

– 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
– 일시 : 2013. 8. 10 –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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