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展(리빈 갤러리)_20221201

//작가 노트//
나의 화가로서의 여정은, 진정한 ‘쉼’을 찾기위해 시작되었다.
어느덧 나의 이야기는 휴식 이상의 풍부해진 감성과 경험을 담은 공감적인 위로와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불규칙 사이의 조화’, 즉 화려한 색깔과 혼란스러운 선과 면 그리고 현란한 레오파드 무늬들의 어우러짐은 불규칙한 조화가 만들어낸 상상 속 세계이다. 나 자신의 꿈을 담은 여인의 이야기처럼 나의 현실에서 경험하고 상상한 것들을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스스로를 기억하고, 꿈꾸게 하는 힘이었다. 그림 속 이야기를 이어갈수록 레오파드와 나 사이의 공감을 통해 나의 세상이 구체화 되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이었던 ‘Rest’에서는 표면적인 접근 이상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캔버스 속 선명하게 대비되는 색감들로 레오파드 무늬를 이용하여 무질서와 질서를 반복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며 표현되며 조화를 이루어내기 때문이다. 나만의 고유한 색채로 감각적으로 재탄생한 자연적인 동물의 무늬로 경계를 허물며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표현되면 비로소 불규칙 사이의 조화가 완성된다.

그림 속 여인은 항상 Rest를 꿈꾼다. 잠, 시선과 같은 여인의 행동에서나, 여인의 일상 속 사물을 수단으로 진정한 Rest를 꿈꾼다. 이를 통해 분주한 현실 세계를 잠시 멈추게하고 그림 앞에 서서 있는 사람과 내가 공감을 이루어 하나가 되는 Rest를 꿈꾸며, 꿈꾸는 여인으로 인해 피곤해진 자연도 잠시 쉬어가는 이미지들을 담으려했다.

색, 선을 통해 일상을 그림에 담은 나만의 ‘달빛 소나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장 별이 빛나는 날에 보석처럼 빛나는 반짝임이 스스로를 빛나게 하고 우리의 삶에 빛나는 휴식이 되기를 응원하는 달빛 소나타 아래에서 나의 Leopard와 함께 상상을 넘어 다시 꿈꾸기를…//김미숙//

장소 : 리빈 갤러리
일시 : 2022. 12. 01. –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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