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식展(우주의 바다 갤러리)_20230101

//작가 노트//
내 그림은 회화적 역동성을 통해 나타나는 내적 에너지의 표현이다. 주변 풍경에서 비롯된 형태, 개인의 경험과 인식, 그리고 나 자신은 각각의 그림에서 통섭의 과정을 통해 자율적인 조합을 이룬다. 작업 과정에서 이미지뿐만 아니라 붓질도 상호 존중하며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공존’을 시도한다.

대지에 깃든 생명력은 내 주변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유연한 에너지다. 나의 작업은 대상에 접근하고 관심을 갖는 것에서 시작된다. 상생의 에너지가 충만한 대지를 닮은 열정적인 화면을 꿈꾼다.

상호작용적 관계에 상대성이 작용하듯이, 모든 존재는 고유한 의미를 지니고 다가온다. 이는 나의 회화 과정에서 역동성을 더하여 이미지와 물성이 고정되지 않고 자율적으로 존재하는 ‘공약 불가능의 이중상연’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다원적 조합은 비가시적인 질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낯설지만 자율적인 공존을 시현한다. 그리하여 기존의 통념은 유보되고, 비로소 회화적 차이를 읽어냄으로써 새로운 인식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조명식//

장소 : 우주의 바다 갤러리
일시 : 2023. 01. 01. – 0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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