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희展(갤러리 H)_20230126

//작가 노트//
우리의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은 기억 속에서 서로 흩어지고 모여지기도 하며 또한 잊혀지다가도 문득 떠오르기도 하면서 새롭게 기억되어지기도 한다. 이런 감정의 기억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가 되어 우리의 다양한 모습이 되는 것 같다.

작품 속에서 강렬한 색의 점과 작은 선들은 나열하여 그 다양한 색상의 작은 선과 점들이 서로 충돌하고 흡수하면서 일어나는 색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숨김없이 밖으로 드러내려 했다. 또 긴 선들은 기억들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기억속 감정과 그 순간을 떠올리며 느끼는 감정은 시시각각 바뀌어지고 변화되고 저장되어지면서 각기 다른 기억으로 우리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표현했다.

또 인물을 투명인간처럼 표현하거나 또는 인물을 동식물로 의인화하여 표현함으로써 보여지는 것이 아닌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동물의 모습이 가장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잘 나타낸다고 생각하여 그림 속에서 다양한 동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주된 내용은 감정의 기억을 통해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나타낸다.//김도희//

장소 : 갤러리 H
일시 : 2023. 01. 26. –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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