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4월 2014

강민석展(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_140417

전시장을 들어서면 각 벽면마다 질주하는 차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물감을 떨어뜨려 뿌리는 드리핑 기법은 더욱 빠른 속도감을 나타낸다. 기울어진 화면은 역동성을 더 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 구도를 만들고 있다. 차들은 마치 경주를 하듯이 달리고 있지만 화폭의…

2014 Aura Art 기획展(K갤러리)_140405

해운대에 있는 K갤러리는 얼마 전까지 달맞이고개 정상에 있는 해월정 근처에 있었다. 다른 갤러리에 비해 독특하게 자그마한 정원 속에 위치한 색다른 느낌을 주는 아담한 갤러리였다. 그 곳에서는 지나가던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 보니 어느덧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최은숙展(갤러리 아인)_140408

과거에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구분이 어느 정도 선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형식을 조금씩 차용하며 모호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가령 동양화를 전공한 황나현 작가는 화려한 꽃과 얼룩말을 통해 서양화 느낌이 낸다거나 올 해 1월 초 갤러리 이배에서…

정은주展(갤러리 서린스페이스)_140402

오랫동안 대구에서 활동하던 정은주 작가가 부산 나들이에 나섰다. 작가는 테트리스 형태의 입체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단순하고 선명함이 느껴지는 색상이 특징이다. 마치 색면추상이나 미니멀리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사각형의 입체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