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명·김원백展(아리안 갤러리)_20240126

//전시 소개//
아리안 갤러리에서는 갑진년 새해를 여는 전시로,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어 온 김정명, 김원백 화백의 전시를 기획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순수한 작가정신으로 평생을 예술에 매진하면서 실험적이며 독보적인 작품성을 구축해 온 대표작과 근작이 함께 전시됩니다. 두 화백의 긴 화업의 과정 속에서 꽃핀 끝없는 예술의 깊이와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아리안 갤러리//

//김정명//
김정명 화백은 국내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소개되기도 전부터 포스터 모더니스트였다. 이미 타고난 체질적인 포스터 모더니스트였다.그는 모더니즘의 성과를 사용 하는 것(모더니즘 사용법)에서 작가적 아이덴티티를 찾았다는 점에서 포스트 모더니스트였고, 탈 장르(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와 탈 형식(조각과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 탈 논리(의미의 밑바닥에서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와 탈 경제(미술사 다시 읽기)에서 작가적 아이덴티티를 찾았다는 점에서 포스트 모더니스트였다. 근대의 자의식을 재해석 하고 자기화 하는 것에서 작가적 아이덴티티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후기 근대주의자 였다. 하나같이 작가의 복수적 아이덴티티를 형성시켜준 예술가적 주체의 성분들이다//고충환//

//김원백//
나의 붓은 칼이다. 작업은 평면이면서 입체적이다. 칼과 가위가 나에게는 붓이고, 색 천이 물감이고 재료이다. 캔버스 천에 사포질과 더불어 아크릴 물감으로 여러 번 반복 채색하여 밀도감 높은 원색의 천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그의 작업은 시작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색 천으로 자르고 뚫고 오리고 붙이는 과정의 반복 속에서 유전자 정보가 세포핵을 통해 세포분열이 되고, 증식되듯이 그렇게 작업이 유기적으로 진화되어지길 원한다. 재즈 음악처럼 즉흥적 드로잉으로 자르고 뚫고 빼내고 중첩 되어지는 과정에서 잉태의 에로틱한 유기적 조합의 연속성이 결국은 내 작품의 본질이다. 원색의 천을 수없이 자르고 붙이고, 뚫고 끼우고, 빼내고 이어 나가면서, 칼끝을 붓처럼 사용한다. 그로 인해 작위와 무작위의 순환이 더욱 맑고 투명한 생명의 유전자로 표현되길 원한다. 그 유기적 중첩 과정에서 동(動)이지만, 정(靜) 속의 고요한 맑음을 사유한다.//김원백//

장소 : 아리안 갤러리
일시 : 2024. 01. 26 – 03. 2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