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때로 삶의 무게와 혼란에 마음이 지치기도 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는 아픔과 예기치 못한 변화 속에서, 모두가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찾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을 품고 있습니다.
인류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세상,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사회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소중한 과제입니다. 예술은 이러한 여정에 따스한 빛을 비추며,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줍니다.

현실의 삶은 때때로 각박하게 느껴지지만, 누군가의 일상과 그 안에 담긴 작은 풍경을 마주할 때 우리는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합니다. 타인의 삶에서 전해지는 소박한 울림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용히 감싸며, 다시 한번 희망을 품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얀마 인레(Inle) 호수의 자연과 어우러진 ‘삶 풍경’을 그려낸 Oasis in Inle 시리즈와 동시대를 살아가며 마주한 일상의 순간들을 회화, 꼴라쥬,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자연 그리고 우리 모두의 존재에 대한 따뜻한 질문이 담긴 이 작품 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의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전시가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평화와 위로, 그리고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소 : 제이작업실
일시 : 2024. 6. 26 – 7. 13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