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타인의 풍경 속에서 나를 마주하다”
낭만시간연구소 신진작가 공모 선정 작가 최여정의 첫 개인전 ‘타인의 삶’이 오는 2025년 8월 9일부터 8월 24일까지 부산 동구 초량로에 위치한 낭만시간연구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낯선 공간과 익명의 타인을 응시하며 구축된 작가의 회화 세계를 중심으로,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감정의 여정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 최여정이 일상에서 탈주하여 머물게 된 무주라는 도시에서 출발한다. 자연과 농촌, 낯선 사람들의 동선을 관찰하던 작가는 이질적이면서도 친밀한 감정의 간극 속에서 타인의 삶을 응시했다. 작품 속 인물과 배경은 작가가 실제로 마주한 사람들에서 비롯되었지만, 회화를 통해 현실과 감정의 경계가 녹아든 하나의 내면 풍경으로 재구성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타인의 풍경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는 역설적 경험을 하게 된다.

최여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인생의 첫 개인전을 시작한다. 신진작가로서의 가능성은 이미 작품 속에 구축된 견고한 감정의 세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절제된 색감과 평면의 조형성이 돋보이는 회화 작업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 발짝 물러서서 사유하게 만들고, 동시에 화면에 흡수되듯 천천히 감정의 결을 따라가게 한다. 작품은 설명하거나 해석하기보다는 느낌과 거리, 시선의 방향을 암시하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그들의 삶에 개입할 수 없었고, 무리의 일원이 될 수도 없었다. 시끌벅적했지만 조용했던 낯선 도시에서,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을 그림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작가노트 中
‘타인의 삶’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결국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전시이다. 이방인의 시선을 통해 구축된 회화 속 인물들은 타인이자 동시에 자화상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경계와 감정, 기억에 대해 질문하게 만든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려진 그림, 당신은 당신인가요?
//작가 약력//
최여정
2001년 부산 출생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단체 및 기획전
2024 건실한 엉덩이 작업실전, PH갤러리, 부산
2024 건실한 엉덩이 작업실 : Christmas Season전, ARTINA, 부산
2024 제 11회 부산미술대학 우수졸업작품초대전, 정준호갤러리, 부산
2022 소실전, 복합문화공간 별일, 부산
장소 : 낭만시간연구소
일시 : 2025. 8. 9– 8. 24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