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인터뷰//
저는 인공의 빛과 인간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 속 인공 빛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태도을 드러내는 상징물로서 존재합니다.
이번 전시는 ‘조명하다’라는 행위에서 출발했습니다.
조명한다는 것은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감출지 선택하는 일입니다.
그 빛의 방향에는 늘 누군가의 시선과 의지가 담겨 있고,
그 선택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우리는 진실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봅니다.
영상 속 조명은 드넓은 숲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비춥니다.
우리는 그 빛이 닿는 곳을 진실이라 믿지만,
그 너머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합니다.
저는 그 어둠 속에서 자라는 불안과 질문을 따라가며
저만의 방향을 더듬어 찾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은 전체를 볼 수 없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한계를 탐색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이 이번 작업의 중요한 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삶이 결국 어둠 속을 헤집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손을 뻗고,
그 안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것들을 붙잡으려 애쓰는 일.
그 과정에서 나온 조각들이 제 작업이 됩니다.
‘어둠 속의 시선’은 그런 과정의 기록입니다.//이희원//

장소 : 솔트 갤러리
일시 : 2025. 10. 31 – 11. 18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