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내용//
리나 갤러리는 1월 13일부터 2월 28일(토)까지, 김성수, 김예지, 도이재나, 송민호, 안은선, 이예원, 이은지, 장문정, 정인혜 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The Time of Hands : 손의 시간 PART. 2’ 전시를 개최한다.
손의 감각에 기반한 작업은 언제나 반복과 축적, 그리고 기다림을 전제로 한다. 재료의 성질을 이해하고 구조를 익히며 손끝의 감각으로 미세한 균형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은, 단순한 제작을 넘어 작가가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 전시에서 ‘손’은 기능적인 도구를 넘어, 사유하고 기억하며 선택하는 주체로 존재한다.
‘The Time of Hands : 손의 시간 PART. 2’는 지난 리나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 ‘The Time of Hands : 손의 시간 PART. 1’이 던졌던 질문,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창작의 시간은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다음 장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특히 ‘시간의 결’에 주목한다. 이는 반복과 축적을 통해 손에 남는 시간의 밀도이자, 각기 다른 재료와 손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리듬을 의미한다. 작가들이 손으로 만들어내는 시간의 결은 도자, 금속, 유리, 혼합 매체 등 서로 다른 성질의 재료를 다루는 움직임과 선택을 통해 저마다의 형상으로 드러난다. 이 작품들은 완결된 결과이기 이전에, 시간과 손이 교차하며 남긴 흔적이자 축적된 감각의 기록이다.
빠르게 대체되고 효율로 환원되는 동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손은 여전히 시간을 만들어낸다. ‘The Time of Hands : 손의 시간 PART. 2’는 인간의 손이 여전히 유효한 창작의 주체임을, 그리고 그 손이 만들어내는 시간이 지금도 의미 있는 질문이 될 수 있음을 조용히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가 관람자들에게 잠시 속도를 늦추고, 사물에 머문 시간의 깊이를 천천히 감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리나 갤러리//
장소 : 리나 갤러리 부산
일시 : 202. 1. 13 – 2. 28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