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화展(낭만시간연구소)_20260613

//전시 소개//
부산 동구 초량의 독립예술공간 낭만시간연구소는 ‘2026년 낭만!처음,전시.’ 공모전 선정 작가 곽동화의 첫 개인전 ‘이불안’을 개최한다.
‘이불안’은 ‘불안’이라는 감정과 ‘이불 안’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중의적으로 결합한 제목으로, 현대인이 안고 살아가는 불안과 이를 견디는 방식을 회화, 판화, 사진 작업을 통해 풀어낸 전시이다.
곽동화 작가(05)는 부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관계 속 불안과 내면의 감정을 시각화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지만 동시에 오해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 감정을 숨긴 채 살아가야 하는 일상의 경험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는 불안을 제거해야 할 결함으로 바라보기보다 함께 살아가야 할 감정으로 인식하며, 이를 화면 위에 기록하고 축적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전시에는 크게 두 개의 연작이 소개된다. 첫 번째 연작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는 이불을 뒤집어쓴 인물들을 숲과 잔디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작업이다. 이불은 자신을 숨기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하루를 견디게 하는 안식처로 기능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숲처럼 보이며 불완전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상징한다.
두 번째 연작 ‘응어리진 마음’은 식물의 형상을 통해 관계 속에서 자라나는 애정과 불안을 표현한다. 누군가를 아끼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씨앗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르며 불안과 뒤섞여 거대한 감정의 덩어리로 성장한다. 화면 속 엉킨 뿌리와 화분, 비대해진 식물의 형상은 관계와 기억 속에서 쉽게 분리되지 않는 마음의 흔적을 보여준다.
작가는 크레파스와 유채를 활용한 회화, 드라이포인트 판화, 직접 촬영하고 인화한 필름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다. 반복과 축적 과정을 통해 감정이 쌓여가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언어로는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내면의 결을 담아낸다.
곽동화 작가는 “불안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며 “이 전시가 누군가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의 마음을 다그치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낭만시간연구소는 “이번 전시는 불안을 개인의 결함이 아닌 모두가 공유하는 감정으로 바라보며, 불안과 공존하는 다양한 방식을 사유하게 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작품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잠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낭만시간연구소//

장소 : 낭만시간연구소
일시 : 202. 6. 13 –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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