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신성호 작가는 1963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및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추상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신성호전은 “See Abyss”라는 전시명으로 작가의 의식과 의도를 최대한 줄이고 행위의 반복적인 축적을 통해 자연과 닮은 우연의 사태, 즉 추상화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 추상작품 20여점을 선별하여 전시합니다.
저희 미광화랑 에서는 부산화단에서 오랜세월 동안 묵묵히 일관된 추상작업의 길을 걸어온 신성호 작가 에게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보내면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미광화랑 김기봉 대표//

//작업 노트//
나의 추상작업은 질료로 대치된 공간을 통해 모든 생명체의 본성과 그 에너지를 보다 근원적인 최소한의 회화 언어로 시각화 하는 것을 지향 한다. 그렇게 존재하는, 때론 존재할 수밖에 없는 질료의 던져짐과 다를 바 없는 삶의 여러 양태들을 암시하고자 하며, 마음이나 의식 속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보면서 존재하는 생명체 내면의 의욕을 가시화 하고 싶은 것이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최소한의 이미지를 드로잉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인위를 거부하면서 인위이자 인위가 아닌 것, 부재하는 것의 존재감을 환기하고자 하는 것이며, 그 드러남이 되어가는 도중의 가능태로 마치 파편과도 같은 던져짐과 그어짐을 통해 완전할 수 없는 세계와 생명의 양태(樣態)를 가시화 하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가상으로 형성된 공간을 통해 생명체 내부의 기운과 활력, 소리, 생명에의 의지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또한 본인의 의식과 의도를 최대한 줄이고 반복적인 행위의 축적을 통해서 자연과 닮은 우연의 사태 즉 추상성과 회화의 본질에 다다르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한 것은 드러나는 시각적 경험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것의 그리기와 다르지 않다 여겨진다.
최근 예술의 기능이나 역할에 대해 가끔 생각하곤 한다.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인간으로서 신에게 질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보기도 한다. 내가 떨어진 세상에서 기투 하는 의지나 삶을 희망해 본다.//신성호//
장소 : 미광화랑
일시 : 2026. 9. 10 – 9. 18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