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이나영 작가는 유쾌한 동화적 상상력과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안을 건넨다. 그러나 화사한 화면 이면에는, 경계에서 마주한 서툰 감정과 일상의 불안을 직시하려는 작가 고유의 치열한 기록이 담겨 있다.
작가에게 그림은 불안을 지우는 도피처가 아닌, 감정의 토네이도 속을 통과하며 남긴 가장 솔직한 흔적이다.
반복되는 선과 색, 흔들리는 형태들은 그 자체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든든한 ‘안전지대’가 되어 준다. 여기에 그라피티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레터링과 팝아트적 요소가 유기적으로 얽히며 동시대의 시각적 언어를 구축한다.
결국 이나영 작가의 작품은 스트리트 감성의 현대성과 유쾌한 상상력이 깊은 내면적 성찰과 훌륭하게 융합된 결과물이다.
두려움이던 불안을 소중한 감정으로 품어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해방감과 독창적인 활력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노트//
“불안이란 토네이도 속의 기록이란 안전지대”
나의 작업은 10대와 20대의 어딘가에 놓인 경계에서, 일상 속에서 겪는 서툰 감정의 표현과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불안을 그림으로 옮긴다. 말로는 쉽게 드러낼 수 없는 감정들은 반복되는 선과 색, 그리고 흔들리는 형태로 기록된다.
제 작업은 불안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라, 그 한가운데를 통과하며 남긴 기록에 가깝다. 화면 위에 쌓이는 감정의 흔적들은 토네이도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나만의 안전지대가 된다. 이 기록을 통해 불안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감정으로 존재한다.//이나영//
장소 : 이젤 갤러리
일시 : 2026. 10. 12 – 10. 2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