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화 작가의 작품에서 풍선은 단순한 사물이 아닌, 기억과 시간, 그리고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향한 회귀의 매개체로 등장합니다.
작가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은 오래된 사진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와 바다가 있던 고향의 풍경, 손끝에 닿던 의자의 질감, 그 시절을 감싸던 공기와 향기까지. 작품 속 풍선은 바로 그 기억을 담아내는 마법의 주머니입니다.
흐릿한 현대 도시의 스카이라인 위로 떠오른 빨강과 노랑의 풍선은 차갑고 무채색인 도시의 풍경과 대비되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잊고 있던 감각과 순수했던 순간을 되찾도록 이끕니다.
송현화 작가의 작품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지금 이 순간은 훗날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미래 사이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풍선이 떠 있는 도시의 하늘 아래,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당신의 기억 속 가장 선명한 순간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장소 : 갤러리 마레
일시 : 2026. 10. 15 – 11.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