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展(갤러리 바림)_20200623

//작가 노트//
나는 어느 해 8월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골목 안을 가득 채울 때 어린 시절 뛰어놀던 담장 밖의 고개 숙여 홀로 서있는 키가 큰 해바라기를 떠올리며 화가의 꿈을 키워 왔는가보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생활하면서도 끊임없이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림에 대한 열망을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것은 작품 활동을 위해 교직을 퇴직하면서부터 본격화 되었다.
나의 작품은 오직 수채화만이 가질 수 있는 맑고 풍부한 번짐과 소재의 다양성, 긴장감을 끌어내기 위한 구성법으로 밀도와 완화를 반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즉, 나의 작품에 나타난 색채는 내감성과 심미안을 끌어내는 색으로 구성해왔다.
충분한 혼색으로 즉흥적 테크닉 보다 소재의 치밀한 계획을 갖고 접근을 한다.
나의 예술세계는 급변하는 미술 속에서 내 작품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호기심은 도자성(陶瓷性) 화풍의 색채를 끌어냈다는 결과론에서 비롯되며, 예술가들에게 있어 가장기본적인 질서를 유지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오늘도 작업실에서 물감놀이를 한다.
그림은 내게 마음의 풍경을 담아내는 일…
완성을 해도 완성이 아닌…
뭔가 부족한 듯 언제나 간절한 허기를 느낀다.
사물이 주는 감동과 그날의 감정을 물과 물감으로써 말할 수밖에 없는 나는 오롯이 자신의 한계설정은 화폭과 내가 하나 됨을 느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깨알 같은 언어들을 담아내는 일,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작가가 되는 길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따듯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나의 물감놀이를 쉼 없이 해볼까한다.

장소 : 갤러리 바림
일시 : 2020. 06. 23. – 0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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