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작가협회 국제교류展(523 쿤스트독 갤러리)_20220902

//인사말//
지난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금년 4월부터 감염병 등급을 낮추고 일상 회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는 모습을 잠시나마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감염 사례도 잇따르면서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마스크가 없는 외출은 기대할 수 없는 일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약 2년간의 짧은 기간에 대면 중심 문화활동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정통적인 문화 소비 창구였던 장소, 공간은 기술의 힘을 빌려 콘텐츠를 확산시켰습니다. 정해진 소비 규모와 지리적 요인의 한계를 가진 오프라인 문화예술은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둔갑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술의 영역은 분명 확장되었습니다만, 미술의 정통적인 콘텐츠와 소비문화는 감성이라는 영역에서 비대면의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외부로부터의 모든 감각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성은 온라인의 시간적·공간적으로 정리하기엔 부족함을 느낀 것입니다.

미술인이라면 누구나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대면으로 인한 예술 감성 활성화가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문화 예술계의 침체가 도래는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또한 마음 한구석에서는 희망이라는 씨앗의 싹을 틔우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빠른 회복과 코로나19 이후 예술의 새로운 활로와 도약으로 인한 미래의 희망과 설렘입니다. 이런 불안과 설렘의 교차, 기대치를 가지고 금년 전시를 가지고자 합니다.

금년은 100호 크기 대작의 국제교류전시회, 미니아트페어, 세미나와 음악회 등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의 활기를 회복하고자 조심스럽게 준비를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참여해 주신 부산현대작가협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미나와 음악회에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부산 시민과 예술인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부산현대작가협회 회장 곽순곤//

장소 : 523 쿤스트독 갤러리
일시 : 2022. 09. 02. – 0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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