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7인의 작가展(금샘미술관)_20230701

//전시 소개//
2023년 금샘미술관 청년작가전 ‘새로운 예술플랫폼 금샘_금빛 7인의 작가 Waveforms : Riding the Color Wave’를 개최한다. 만 39세 이하 모든 장르의 현대미술가들이 참여하고 그중 7명을 선정하여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금샘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모형 기획전시이다.

금샘미술관은 독자적인 기획과 작가 네트워크를 통해, 변화하는 청년세대의 시각적인 흐름을 담은 전시 콘텐츠로 금정구 고유한 지역 미술관으로서 장소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젊고 새로운 시각언어를 모색하는 청년세대에게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디지털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기획 공모전을 기획하였다.

현재의 시각예술 현장과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미 많은 작가와 관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장르간의 융합 역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공립미술관이나 공공기관의 대형 전시기획에서는 인적 구성과 전통적 기능구조에 의해 전시공학적인 형식과 서구의 주류 예술의 변형이나 개념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시도를 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고유의 미술관에서 이러한 기초적인 예술경험의 문법을 다져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과 청년세대들의 혁신적 창발이 보다 손쉽게 드러나는 기획전시나 예술프로그램들이 아쉬운 실정이다. 새로운 세대들의 네트워크와 디지털 문법이 보다 확장적으로 열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금샘미술관은 지역의 독자적인 물적, 인적 자산을 토대로 청년 세대의 새로운 시각예술의 문법과 양상을 혁신적으로 전개하는 첫 시도를 시작해 본다.

조각적 오브제들을 불균형한 상태로 조립하여 대립과 모순의 상황을 표현하는 설치미술가 김수, 시각과 인식의 전환을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하게 작업하는 작가 김은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소실된 기회들과 가치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행위를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는 작가 상환, 어린시절의 기억과 현재 삶 속 시간의 흐름과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한국화 기법으로 그리는 작가 신수빈, 자신에게 작업이란 살아가는 이유를 찾기 위한 과정이자 놀이라고 말하는 작가 윤사유, 사회적 요소와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이끌어낸 감각적 이미지를 사진으로 담는 작가 이재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거와 현재의 ‘나’를 캔버스에 담아 그 찰라에 집중해보는 시간으로 ‘침잠의 세계’를 만드는 시간을 제시하는 작가 정재은.

이 7인의 작가들은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실험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플랫폼상에서 외부와의 융합적 교류를 시도한다. 예술의 생명력을 작가들의 자발적인 창조 역량이라 볼 때, 이들은 제도적 공간 여부와 상과없이 존재 할수 있으며 플랫폼 공간이 하나의 입구 역할을 하며 기성의 관습과 힘의 역학에서 벗어나 창작 역량의 중립지대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도가 미디어와 시각적, 음향적 공간감으로 상호 반응하게 유도 한다면 또 다른 차원의 플레이그라운드, 즉 놀이의 공간으로 기존 미술관에 활력을 더하는 예술 문화적인 장으로 그 잠재성을 지니게 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접촉과 과감한 소통으로 자기해방과 발전을 추구하는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작가와 관람객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세로운 예술 플랫폼을 여는 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참여작가 : 김수, 김은지, 상환, 신수빈, 윤사유, 이재균, 정재은

장소 : 금샘미술관
일시 : 2023. 07. 01. – 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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