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3展(이웰 갤러리)_20230801

//이레//
이레 작가의 작업은 커뮤니티가 단절된 고독에서 출발합니다.
제목이 말해주듯.. 시간 여행자.. 낯선 곳에서.. 녹슨 별.. 녹슨 스마일.. 몽상가..
그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주된 대상은 대부분 혼자이거나 연약한 동물이 있는 정도입니다.
그것은 삶이 서툴었던 유년시절에 친밀했던 대상들로서 이제는 녹이 슨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녹이 슬었지만 유한한 시간이 가진 슬픔과 따뜻한 연민이 느껴지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항해자가 되어 작은 불빛을 비추며 이 세계를 탐구합니다. 그리고 녹슨 안테나를 통해 무언가를 수신 받은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새겨 넣습니다.
“보이는 세계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품고 있는 것이다.”

//허필석//
수도 없는 실재 풍경들을 그려왔다. 앞으로도 그릴 것이다. 풍경은 내 안의 휴식과 같고,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희망인 셈이다. 그 풍경이 실재에서 잠깐 벗어나 이제는 내 자신의 구도로 그려나간다. 마음의 길이고 풍광인 것이다. 길은 굽이굽이 끝없이 연결되어지고 산과 들은 저 너머로 끝없이 중첩되어 진다. 그리하여 어릴 적 소년의 꿈은 하나씩 끄집어내어져 그 길에서 걸어가고 있다. 아니, 보이지 않는 길을 그려내고 싶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 작은 희망과 꿈을 그리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를 그려낸다. 아주 간결하게…

//김운규//
우연성에서 비롯되는 생동적이고 자연스러운 획의 힘 그리고 오브제에서 강화된 촉각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심안의 흐름’ 평면회화는 획(劃)과 색(色)을 주제로 표현한 작업이다. 전통적인 수묵과 채색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인 예술적 감수성에 상응하는 형식으로 획(劃)의 회화적 가능성을 재현하고 있다. 거친 천에 돌 알갱이를 넣은 물감을 붓이 아니라 나이프를 사용해서 그려진 화면은 색의 방법론을 차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획의 미학의 맥락에서 자신의 고유한 조형언어를 표명하려고 시도한다.

장소 : 이웰 갤러리 센텀점
일시 : 2023. 08. 01. – 0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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