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pd

남수정展(미광화랑)_20160215

현재에 대한 두터운 시선 강선학 남수정의 시간 감각은 현재적이다. 그리고 그 현재는 지나가는 순간이 아니라 두터운 인상으로 남는다. 그 두터움은 그녀가 형상화 하고 있는 꽃들의 미묘한 기운과 움직임, 느낌의 층위에 다르지 않다. 꽃이라는 소재를 단순히…

강인주展(스페이스 나무)_20160203

두텁게 올린 유화를 나이프로 긁어 표현한 풍경은 작품의 주인공이 강인주 작가임을 한 눈에 알아보게 한다. 화면에 중첩되는 나이프가 지나간 자국은 때로는 아이들이 뛰어 노는 싱그러운 풀밭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황금 들녘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거친…

정은주展(갤러리 서린스페이스)_20160212

2년 전 부산에서 테트리스 시리즈로 흥미로운 육면체 작품을 선보였던 정은주 작가가 서린 스페이스에서 다시 개인전을 한다. 당시에는 입체 위주의 작품이었던 반면 이번 전시에는 평면 작품도 다수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나무를 이용한 입체 작업, 캔버스…

박성환展(갤러리 화인)_20160129

미묘한 균열과 흘러내림의 흔적이 있는 흰색 바탕 위에 지도와 핀셋, 플라스틱 빨대, 운동화, 유조선, 그리고 삼각뿔의 도형이 그려져 있다.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이 이미지들이 모이게 됐고 배열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느슨하게 연결되어…

컬렉션展: 텅빈충만(갤러리 연오재)_20160127

//연오재 보도자료// 한국 단색화 1세대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트 단색화’ 그룹에 미술시장과 평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세대 단색화 화가들(박서보, 하종현, 정상화, 윤형근, 정창섭 등 )의 작품은 모노크롬 회화라 불리면서 한국을 넘어 홍콩,…

FEAST of EDITION Ⅱ展(갤러리 이배)_20160119

//갤러리이배// 갤러리이배는 2015년부터 매해 1회 한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의 판화를 전시하는 ‘FEAST of EDITION’전을 기획하였다. 2016년 그 두 번째 전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종학 작가와 영국을 대표하는 보타닉 사진작가 Kevin Dutton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FEAST of…

내가 사랑한 그림展(갤러리 아트숲)_20150114

□ 기획 의도(갤러리 아트숲) 대부분의 기적은 아주 우연한 발견에서 비롯된다. 좋은 작품을 발견하고 그 작품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을 가져다준다. ‘예술’을 통해 내 삶이 얼마만큼 향기롭게 변해 가는지, 그리고 잔잔한 여운은 어디까지…

윤종주展(갤러리 이듬)_20160122

갤러리 이듬은 2016년 첫 전시로 대구에서 활동 중인 윤종주 작가를 초대했다. 작가는 2010년부터 ‘시간을 머금다’라는 제목으로 작업을 해 왔다. 동장군이 부산에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토요일 오전, 대구에서 일찍 출발해서 갤러리로 먼저 온 작가와 약속시간…

박지희展(춘자아트갤러리)_20150115

부산 민락동 동방오거리 인근, 조용한 동네 중간에 춘자아트갤러리가 있다. 조금은 삭막할 수 있는 동네에 밤늦도록 불이 켜져 있는 갤러리는 주민들에게 위안과 함께 정서적인 면에 큰 기여를 한다. 개관한지 2년이 지났으니 이젠 동네 토박이 이웃이 되어가고…

최해인展(티엘갤러리)_20151229

민락동에 있는 티엘갤러리는 최해인 작가를 초대해서 ‘낯섦’이란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다. 작년 7월 갤러리 아트숲 그룹전에서 본 작품도 몇 점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전시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고 낯선 것 보다는 익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