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artv

한양의 진주류씨(서울역사박물관)_110708

서울역사박물관에선 한 가문에 대한 독특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진주류씨 가문에 대한 이야기인데, 서울역사박물관에선 류씨 가문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조선시대 한양의 건천동(현재 인현동)에 살던 명문가 진주류씨 문성공파에서는 중종 때 반정공신 류순정의…

도화원의 거리, 인사동_110722

인사동은 조선시대 도화원이 있었던 곳으로 이후 미술활동의 중심지로 형성 발전되었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고미술, 골동품 거리로 자리 잡았다가 70년대 이후 상설 전시판매장 형식의 화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서울의 명실상부한 전통문화 예술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늘 인파들로…

송현, 비사벌을 말하다(복천박물관)_110713

복천동 고분군 발굴 이후 인근에 지어진 복천박물관은 산책코스로 좋다. 박물관 건물 옆에는 야외 고분군을 잘 단장하여 만든 ‘고분공원’이 있는데 마안산에서 남서로 길고 완만하게 뻗어 내린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복천박물관에서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순장소녀 송현, 비사벌을…

심점환 초대전(미광화랑)_130719

그동안 향토작가 발굴과 부산미술의 역사성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전시기획을 해 온 미광화랑에서 7월 19일부터 심점환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는 그를 부산의 중견작가로서 신구(新舊) 작가의 중심에서 제 역할을 묵묵히 이어나가고 있는 작가라고 평하고…

필립 파스쿠아展(갤러리604J)_110702

중앙동 산업은행 옆에 위치한 갤러리604는 다른 갤러리(전시관)에 비해 입구가 특이하다. 유리문을 제외한 옆 부분은 오크(oak)색 나무간판과 나무프레임으로 한 눈에 봐도 ‘여기는 갤러리입니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 또한 입구에서 속이 훤히 보여 뭘 전시하는지도 금방 알 수…

길상, 염원을 그리다(부산박물관)_110712

장마가 잠깐 소강상태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동네 할머니들은 박물관 그늘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계시고 가끔 운동복 차림의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힘들어 보인다.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박물관에선 7월 12일부터 8월 21일까지 특별기획전《길상(吉祥)-염원을 그리다》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의 시간과 공간(부산민주공원)_110617

태풍 메아리가 지나가고 계속되는 장마철 중에 모처럼 파란 하늘이 빼꼼 열렸다. 반갑긴 한데 기온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토요일 오후, 민주공원 나무 그늘 아래 군데군데 어르신들과 젊은 연인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는 6월 17일부터 7월17일까지…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해링展(롯데백화점 광복점)_100918

뉴욕 지하철역의 빈 광고판에 분필로 ‘지하철 드로잉’을 하던 키스 해링은 이젠 팝 아트의 슈퍼스타로 전 세계에 알려진 작가이다. 햄버거를 먹으며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던 그의 작품은 원색적이고 단순하지만 자신의 사회, 문화, 정치에 대한 생각을 대중에게 전달하려고…

물상으로서의 의미전(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갤러리)_100917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원로 작가들이 부산의 풍경을 캔버스에 가득 담아 우리 곁에 다가왔다. 김종근, 김일랑, 김충진, 박상언, 박윤성, 문칠암 등 부산에서 활동 중인 구상계열의 작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 전시관은 1992년 개관한…

양산 삽량문화축전_101008

‘삽량’이란 지명은 신라시대 눌지왕부터 경덕왕까지 340년간 사용된 경상남도 ‘양산시’의 옛 이름이다. 당시 ‘삽량’은 수도인 경주의 관문이며 전통이 깊고 물류와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이었다. 지금도 양산은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양산삽량문화축전은 과거…